1~11월 베트남 누적 여객 970만명…연말까지 1000만 돌파 확실시
일본 여객 수도 역대 최다 경신…중국, 올해 1000만 여객 복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에서 열린 부산 글로컬(Glocal) 한글축제에서 베트남 학생들이 '울려라! 한글 골든벨' 체험을 하고 있다. 2024.12.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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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경기도 다낭시'로 불리는 베트남이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여객 수 1000만명 시대를 연다. 올해 이어졌던 여행 열기에 힘입어 일본도 역대 최다 여객 수를 경신했고, 중국은 모처럼 여객 수가 1000만명 이상으로 회복했다.
21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베트남 노선 여객 수는 969만 8678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최다 기록인 2019년 977만 9358명까지 약 8만명 남았고 1000만명까지 31만명 남았다. 12월까지 집계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간 연간 여객 수가 1000만명이 넘는 노선은 일본과 중국뿐이었다.
베트남 노선은 9년 전인 2016년만 해도 여객 수가 300만명 대로 태국, 필리핀, 대만, 홍콩 등 다른 동남아 및 중화권과 비슷했다. 그러나 주요 도시인 호찌민과 하노이 외에도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관광지 노선이 개발되며 여객 수가 급증했다.
특히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과 코로나19 유행으로 중국 노선이 주춤한 사이 베트남 노선은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연간 여객 수 2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10월 한국관광공사의 2024년 2분기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에서 베트남이 19.5%로 일본(42.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운수권의 제약이 없는 항공자유화협정 체결국이기 때문에 국적사들의 항공편도 다양한 편이다.
대한항공(003490)은 인천~호찌민 주 21회를 비롯해 하노이·다낭·나트랑·푸꾸옥 등 5개 노선에 주 77회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 운항 횟수 기준으로는 국적사 최다다.
제주항공(089590)은 지난해 국적사 최초로 취항한 달랏을 비롯해 6개 노선에서 주 56회를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4년 LCC 중 처음으로 인천~하노이에 취항한 바 있다.
진에어(272450)는 인천과 부산발을 합해 주 42회,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인천발 주 35회를 띄우고 있다.
같은 기간 일본 노선도 2279만 5348명의 여객 수를 기록해 연간 기준 최다인 2018년 2135만 896명을 경신했다. 단순 계산으로도 매달 200만명에 달하는 여객이 오간 셈인데, 연간 24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또 중국 노선도 1262만 6191명으로 3위인 베트남과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중국 여객 수는 684만 8108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지난 11월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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