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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지누션·베복→윤수일”..아는 맛이라 더 재밌는 세대초월 컬래버 [2024 가요대축제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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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지누션부터 베이비복스까지 90년대를 주름잡았던 가수들이 변함없는 비주얼과 무대로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20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가요대축제')에는 전 세대 음악팬들을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다양한 스페셜 무대를 펼쳤다.

서로 다른 시공간을 누비던 K팝 뮤지션들이 음악을 통해 무한히 연결된다는 '인피니티'를 콘셉트로 한 이번 ‘가요대축제’에는 올 한 해를 빛낸 K팝 가수들뿐만 아니라, 지누션, 바다, 베이비복스, 구준엽 등 전 세대 음악팬들을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다양한 스페셜 무대를 펼쳐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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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DJ KOO(구준엽)가 포문을 열었다. 구준엽은 유니스, 케플러, 트리플에스와 함께 클론의 ‘초련’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구준엽의 화려한 디제잉을 시작으로 유니스, 케플러, 트리플에스 멤버들이 차례로 등장해 대규모 군무를 선보였고, 이어 무대로 내려온 구준엽은 멤버들과 함께 ‘초련’의 트레이드 마크인 야광봉 안무까지 소화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어 원조 요정 S.E.S.의 바다는 크래비티와 ‘MAD’ 무대를 함께 했다. 크래비티의 청량한 편곡에 이은 바다 특유의 시원한 고음과 파워풀한 가창력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바다는 에스파의 ‘Next Level’을 S.E.S.의 ‘Dreams Come True’와 매쉬업 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혼자 에스파 네 멤버의 파트를 모두 소화한 바다는 명불허전 라이브로 무대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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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션은 이날 MC를 맡은 장원영과 보이넥스트도어와 세대 대통합 컬래버레이션을 펼쳤다. 지누션은 먼저 보이넥스트도어와 ‘전화번호’ 무대를 꾸미며 독보적인 힙합 바이브를 자랑했다. 이어 ‘A-Yo’ 무대를 선보인 지누션은 2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비주얼과 랩 실력을 자랑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원영은 ‘말해줘’ 무대에 등장해 선배 가수 엄정화를 오마주하며 지누션과 색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또한 베이비복스는 ‘가요대축제’를 통해 14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Get Up’ 무대로 포문을 연 베이비복스는 여전히 아름다운 비주얼과 걸크러시 넘치는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우연’ 무대에서도 베이비복스는 그 시절 추억을 자극하며 댄스브레이크까지 소화했고, 마지막 ‘Killer’ 무대는 키스오브라이프와 함께 꾸며 핫한 컬래버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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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는 원조 '아파트' 가수 윤수일이 장식했다. 전 출연자들은 무대에 올라 윤수일의 ‘아파트’와 로제의 ‘아파트’를 리믹스한 노래에 맞춰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축제의 피날레에 걸맞은 무대를 선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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