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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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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은향, 임영웅 '뭐요' 풍자했다가 팬덤에 고소·협박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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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엄은향, 19일 SNS 통해 밝혀

"뭐요, 금지어인가? 목소리도 못 내게"

"국가도 안하는 검열, 무서워서 살겠나"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코미디 유튜버 엄은향이 가수 임영웅의 DM(다이렉트메시지) 논란을 패러디했다가 임영웅의 팬들로부터 고소와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따.

엄은향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뭐요’ 이게 금지어인가요? 목소리도 못 내게”라면서 “아니면 이거 누가 특허냈나? ‘특정인물’만 쓸 수 있도록? 무서워서 어디 살겠나. 국가도 안 하는 검열을 고소한다고 협박한다”고 밝혔다.

이어 “‘뭐야’는 허용, ‘뭐+요’는 NO. 볼드모트보다 더한 탐지력”이라며 “배경음 썼다고 또 협박 NO. 다른 가수 버전이니까 ‘뭐요’”라고 적으며 불편한 기운을 드러냈다.

앞서 엄은형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남들은 크리스마스를 준비할 때 난 한발 더 빠르게 설날을 준비한다”며 베란다에서 전을 부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엄은향은 “그런데 너무 이르지 않냐고요? 남들은 크리스마스 캐럴 부르는데?”라면서 “뭐요. 내가 가수인가요. 목소리 내게”라고 임영웅의 ‘뭐요’ 논란을 패러디했다.

이데일리

엄은향(왼쪽)과 임영웅(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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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의 생일 축하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날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탄핵소추안이 무산됐던 상황이라 일부 팬들의 질책이 이어졌다.

급기야 한 누리꾼이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DM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한 누리꾼은 임영웅 추정 인물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고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에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뭐요”라고 답했고,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라고 적었다. 그러자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이후 온라인에선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일상 사진을 게재하고 경솔한 발언을 한 것은 문제있다고 지적이 이어지는 한편, 일상 사진을 게재한 건 경솔하지만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임영웅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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