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리아 새 지도자들 간 첫 공식 대면 만남
소수자 포용 논의…납치 언론인 등 美시민 정보도 입수
8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의 주축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수장 아메드 알샤라(가명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가운데)가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한 뒤 지지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2024.12.08.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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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의 외교 사절단이 20일(현지시간) 시리아 과도정부를 구성한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했다. 이는 미국과 새로운 시리아 지도자들 간 첫 공식 대면 만남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대니얼 루빈스타인 전 시리아 담당 특사와 바버라 리프 근동 지역 담당 차관보, 로저 카스텐스 인질 문제 담당 특사를 시리아로 보냈다.
이들은 시리아에서 철권통치를 해온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축출된 후 처음으로 시리아를 방문하는 미국 외교관이 됐다.
이번 방문은 서방 정부에서 아사드 정권을 무너트린 반군 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과 그 지도자 아메드 알샤라(가명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에 대한 접촉을 점차 시작하면서 이뤄졌다.
미 사절단의 방문은 최근 프랑스, 영국에 이은 것이며, 서방 국가들은 HTS의 '테러 단체 지정 해제' 여부에 관해 논의에 들어갔다. HTS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됐던 등의 과거가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사절단이 HTS 측과 만나 시리아의 정치적 변화에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포용성과 존중과 같은 원칙들이 포함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고 이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사절단은 또 2012년 8월 시리아 취재 도중 납치된 미국 언론인 오스틴 타이스를 비롯해 아사드 정권 하에서 실종된 다른 미국 시민들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미국은 2012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다마스쿠스에 있는 미 대사관을 폐쇄한 바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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