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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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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미 엑셀시오와 7.5GWh 규모 ESS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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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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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4일 미국 자회사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7.5GWh는 약 75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오는 2026년 공급 시작 예정으로, 북미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 기반 컨테이너 제품인 ‘JF2 AC LINK’가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된다.

일반적인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한층 높인 제품으로, 냉각 효율이 높은 수냉식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듈러(조립식) 디자인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용도에 맞춘 설계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회사는 ESS 사업 최적화를 위한 전력제어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인 ‘에어로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부터 SI에 이르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ESS 시장은 견고한 수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전력망을 중심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은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전문 투자 기업이다. 2017년 설립 후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테네시 등 북미 전역에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시스템 통합 역량으로 ESS 공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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