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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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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꽃봉오리’ 준비하는 안양, 설렘으로 K리그1 도전장…2025시즌 본격 시동 [MK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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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꽃봉오리를 준비하는 FC안양이다.

안양은 지난 16일부터 다가오는 2025시즌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토록 바랐던 달콤한 우승과 승격의 기쁨을 이제는 뒤로하고 K리그1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2013년 창단한 안양은 그동안 K리그2에서 승격을 목표로 달려왔다. K리그2 플레이오프, 승강 플레이오프 경험 등 계속해서 K리그1 승격을 위한 몸부림을 보여준 바 있다.

매일경제

사진=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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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리그 6위로 마치며 K리그2 플레이오프행이 무산된 안양은 2024시즌을 앞두고 기존 이우형 감독이 디렉터직으로 옮겼고, 수석코치였던 유병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 등 변화를 가져갔다.

유병훈 감독은 과거 대우 로얄즈에서 선수 생활을 거친 뒤 2011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안양을 비롯해 아산무궁화, 서울이랜드, 19세 이하 대표팀 등 오랜 코치 경험을 통해 배움을 이어갔다. 그 누구보다 안양에 대해 잘 아는 지도자다. 지난 2013~17년, 2021~23년까지 두 차례 코치로 활동하며 약 8년 동안 팀에 몸담았고, 첫 감독직 또한 안양에서 시작하게 됐다.

안양은 개막전까지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동안 저력을 보여줬음에도 구단 내 변화에 우려가 뒤따른 시선이 더 컸다.

하지만 이를 완벽하게 깨뜨린 안양, 유병훈 감독과 선수단이다. 안양은 시즌 초반부터 무패를 질주하더니 선두로 올랐다. 시즌을 치르며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때마다 팀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를 극복했고, 결국 지난달 2일 최종전 직전 경기였던 부천FC1995 원정에서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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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안양은 지난달 9일 홈에서 열린 경남FC전 역대 최다 관중(1만 3451명)과 함께 화려한 보랏빛 대관식을 열며 우승을 자축했다.

안양 구단의 우승은 안양시 전체의 기쁨이 됐다. 안양 시내 골목 사이마다 ‘FC안양의 1부 리그 승격을 축하합니다’, ‘FC안양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등의 걸개가 내걸려있었고, 공식 서포터스 A.S.U RED는 부천전 이후 홍염을 터뜨리며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유병훈 감독 또한 거듭 팬들과 안양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약 4~5주 동안의 휴식기를 가진 안양이다. 다만, 쉼이 쉼 같지 않았다. 2025시즌 개막이 2월 15일로 앞당겨지며 휴식기 자체가 짧은 가운데 창단 후 첫 우승과 함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유병훈 감독과 일부 선수들은 승격 기자회견을 비롯해 각종 미디어를 통해 한 해를 돌이켜본 소감과 K리그1으로 향하는 각오를 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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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일부 선수들은 시즌 도중 입은 부상을 치료하고 재활하거나, 1부로 향하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짧은 휴식 후 곧바로 컨디션 관리에 들어갔다.

각자 재정비를 마친 안양 구성원들은 16일부터 다시 모여 다음 시즌을 위한 뜀박질에 돌입했다. 국내 거주 중인 선수들 위주로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고, 내년 1월 태국 촌부리에서 완전체를 이뤄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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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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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감독은 “새 시즌에 대한 구상을 이어가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통해 계획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약 90% 정도 완성됐다. 동계 훈련에서 모든 선수들이 합류한 뒤 이에 대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K리그1에서는 ‘좀비 축구’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가족 같은 분위기 속 하나로 잘 뭉쳐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하나되어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라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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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구장 안양종합운동장도 새 단장에 나선다. 1부 리그 승격을 이룬 만큼 더 많은 팬들과 함께 뛰고자 한다. 가변석 확대 및 응원석 변화부터 새 MD샵 등 팬들이 경기장 방문 시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 관람을 할 수 있게 다양한 행사들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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