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유인나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유인라디오’에는 “[만날사람인나] 우리 말 좀 그만하자! | 아이유 EP.4-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곳에서 아이유는 웃음 속에 진지한 고백을 담아 팬들과 대중의 가슴을 울렸다.
유쾌한 찐친 케미…보라색 꽃다발로 시작한 특별한 방송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스스로도 감당하기 힘든 불치병, ‘스키터 증후군’을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유인라디오 |
유인나의 라디오 채널을 통해 1년 8개월 만에 방송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찐친 케미로 방송 초반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유인나는 아이유를 소개하며 “신이 구슬같이 빚어서 세상에 또르르 굴려보낸 사람”이라고 칭찬했고, 보라색 꽃다발을 선물하며 따뜻한 우정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이에 대해 “공유 선배님 뒤에 불러준 것 보면, 제가 항상 2순위구나”라고 농담하며 토라진 듯한 말투로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의 장난 섞인 대화는 방송 내내 분위기를 밝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모기 물리면 죽는 살 생긴다”…아이유의 충격 고백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아이유는 자신의 건강 문제를 솔직히 털어놨다. 방송 중 밸런스 게임 질문에서 “자는데 밤새 모기 소리만 들리기 vs 소리 없이 자고 일어나 모기 물린 자리 발견하기”라는 질문이 나오자 아이유는 “소리만 들리는 게 낫다”고 답하며 이유를 설명했다.
“제가 모기에게 물리면 혹부리 영감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항생제를 먹어야 하고, 진물이 나다가 결국 ‘죽는 살’이 됩니다”라고 고백한 아이유는 자신의 병명을 ‘스키터 증후군’이라 밝혔다. 이 병은 모기 물린 부위가 심하게 붓고, 물집이 잡히며 흉터로 이어지는 희귀 알레르기 질환이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스키터 증후군’을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유인라디오 |
아이유는 “얼굴 쪽을 꼭 그렇게 물리더라. 흉터가 지고, 어릴 때 모기 물렸던 자리는 지금도 살이 죽어 있다”며, 바늘로 찔러도 감각이 없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저는 바퀴벌레보다도 모기가 훨씬 싫습니다”라는 말은 그녀의 고충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아이유가 밝힌 스키터 증후군은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병으로, 모기를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물렸을 경우 항생제 연고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전문가들은 모기에 물렸을 때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아이유는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렸고, 그녀의 고백은 대중들에게 모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유인라디오에 출연했다. 사진=유인라디오 |
“살아가는 것 자체가 도전”…앞으로의 행보에 관심
한편, 아이유는 오는 2025년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대세 배우 변우석과 함께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가제) 출연도 확정 지었다. 자신을 둘러싼 건강 문제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여전히 강렬한 열정을 보여준 그녀는 앞으로의 작품 속에서 또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유의 고백은 단순한 에피소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대중적으로 친숙한 인물이지만 자신이 겪는 고통을 진솔히 나눔으로써 공감과 경각심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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