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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ESS 잘나간다'…美 엑셀시오 에너지에 7.5GWh 규모 공급 [소부장박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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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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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미국 신재생 에너지 전문 투자사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Excelsior Energy Capital)과 7.5 GWh 규모의 ESS(에너지공급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자회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2026년부터 북미 현지에서 생산·공급될 예정이다. 7.5GWh는 약 75만 가구(4인 기준)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은 2017년 설립된 신재생 에너지 전문 투자 기업으로,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테네시 등 북미 전역에 신재생 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 창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제품은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기반 롱셀 ‘JF2 셀’을 탑재한 컨테이너형 ESS 'JF2 AC LINK'다. 이 제품은 기존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였으며, 냉각 효율을 극대화한 수냉식 시스템으로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모듈러 디자인을 적용해 고객의 요구에 맞춘 유동적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 최적화를 위해 ▲전력제어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에어로스(AEROS™)' 등 다양한 SI(System Integration)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설치와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부터 SI에 이르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성장 둔화를 겪는 반면, ESS 시장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는 ▲5월 한화큐셀과 4.8GWh ▲10월 테라젠(Terra-Gen)과 최대 8GWh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ESS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ESS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미국 현지 생산 역량도 꾸준히 확충할 계획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라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통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앤 매리 댄먼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 공동 창립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높은 기술 수준과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검증된 생산 역량과 탁월한 SI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북미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생산 및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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