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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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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에서 7.5GWh ESS 공급계약…'75만 가구' 전력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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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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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회사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Excelsior Energy Capital)과 7.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미 현지에서 생산·판매될 예정으로, 2026년 공급 시작이 목표다. 7.5GWh는 약 75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은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전문 투자 기업이다. 2017년 설립된 뒤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테네시 등 북미 전역에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 기반 컨테이너 제품 'JF2 AC LINK'다. 일반적인 LFP 배터리 보다 에너지 밀도를 한층 높인 제품이다. 냉각 효율이 높은 수냉식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모듈러 디자인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용도에 맞춰 유동적으로 설계도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 최적화를 위한 △PCS(전력제어장치)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SI(시스템 통합)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에어로스(AEROS™)'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설치 및 운영 비용을 효율화하고 운영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을 통해 전기차 시장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국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ESS 시장은 견고한 수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전력망을 중심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는 올해에만 세 건의 굵직한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5월 한화큐셀과 4.8GWh, 10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Terra-Gen)과 최대 8GWh 공급계약에 이어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앤 매리 댄먼(Anne Marie Denman)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 공동 창립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엑셀시오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과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검증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탁월한 소프트웨어와 O&M(관리운영) 등 SI 서비스 역량도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생산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겠다" 이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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