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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특종세상' 류성현, 18살 연하 예비 신부 위한 프러포즈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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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류성현이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류성현이 18살 연하 예비 신부를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평생 남자로 살았다는 여자 드라마 '정년이' 속 실제 모델 이옥천은 "이렇게 남복을 해서 남성으로 할 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여성국극의 남자 주연으로 이도령, 또는 황태자라고 불리는 이옥천이라고 합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이옥천은 "정년이 실존인물이 맞고. 제가 처음부터 방자로 시작해서 이도령이 되고 왕자가 되고 그렇게 됐지"라고 말했다.

이옥천은 "우리 아버지 큰일 난 줄 알고 우리 어머니랑 싸우시고 어디 뭐 애를 기생을 시키려 그러냐 무슨 국악은 웬 국악이냐며 난리가 났는데. 제가 이제 한번 배워보고 빠진거죠. 제 말은 드렁주시니까 떼를 부린거다. 꾀를 부려서 밥 안 먹는다고 그러고. 우리 아버지가 나중에 지시더라고"라며 여성국극 배우가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옥천은 "임춘앵 선생님이 연극 하는 걸 보고 반해서 아 나도 빨리 장성하면 저런 멋있는 남자가 될 거야 하며 공부했으니까. 예술제 발표를 방자전을 꾸며서 했는데 중학생들이 나만 보면 반해서 언니 하는 거야. 학교만 뜨면"라고 말했다.

이옥천은 후배 양성을 위해 작은 국악원을 운영 중이다. 이옥천은 "극국은 사실 극적으로 만든 거니까 판소리를 잘해야 한다. 소리 속에 다 연기가 있고 다른 것도 있어서 소리를 주로 하면서 거기에 동작을 가르치고"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옥천은 "그래도 재주 있는 놈을 키워놓으면 우리 여성국극에 많은 배우가 있는 게 아니니까 좀 힘이 되지 않은가. 나 죽기 전에는 후계자를 만들어야 할 텐데 라는 생각에 애착이 많이 가죠"라며 여성국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옥천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후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는 이옥천은 "그 양반이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내 소리를 너무 좋아해서 돌아가실 때 관에다가 연극 비디오 테이프를 넣어달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돌아가셨을 때 진짜 넣어드렸고. 그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파요"라고 말했다.

'고려거란전쟁', '더 글로리', '신세계' 등에 나온 류성현이 살벌한 악역 연기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류성현은 "20대 후반에 서울 올라와서 극단에서 걸레질, 극장 청소부터 시작해서. 광주에서 했었던 꼬맹이 시절까지 하면 한 30년 좀 넘어요. 저는 지금도 어떻게 보면 무명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저를 알아봐 주시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연기 연습을 하던 류성현이 애교 넘치는 말투로 전화를 받았다. 류성현은 "이 친구만 생각하면"라며 행복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류성현이 18살 차이가 나는 여자친구 조예빈과 산책에 나섰다.

조예빈은 류성현을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우연히 같은 공간에 있었어요 모인에서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었는데"라고 말했고, 류성현이 "그 모임이 축구 모임이었다. 이분의 미모가 출중하셔서 한 3년 정도 지켜보면서 그런데 그 3년 동안 계속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거.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거절하더라고 말이라도 해보자 해서 '안녕 나 혹시 누군지 아니?' 이 말을 고민하다가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조예빈은 "고민한 흔적들이 문자에 다 보이는 거다. 그 문자가 저는 괜찮았어요"라며 류성현을 받아준 이유를 밝혔다.

주변의 반대가 심했다는 조예빈은 "저희 가족 분들이 특히 저희 아빠는 진짜 심하게 말하면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할 정도로. 우려를 많이 하셨다. 직업도 다르죠? 환경도 너무 다르죠? 너한테 왜 가혹한 결정을 내리려고 하냐"라고 말했고, 류성현은 "주변 사람들이 이제 좀 그만 만나는 게 좋겠다는 언질을 많이 주고. 배우님은 18살 연상인 분을 만나실 수 있겠어요? 이 한마디에 내가 큰 실수를 한 거 같다. 내 욕심이 컸던 거 같다"라며 헤어졌던 시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른 아침에 일어난 류성현은 "여자친구가 출근하기 1시간 전에 일어난다. 아침에 바쁘더라고요. 날마다 일찍 출근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러다 보니까. 아침을 잘 못 챙겨먹어요"라며 여자친구를 위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이에 조예빈은 "고맙죠. 사실 저라면 이렇게 한 2년 넘게 매일 꾸준히 못할 거 같은데"라며 고마워했다.

집안 살림을 맡고 있다는 류성현은 "제작 여건이 많이 안 좋아졌고 예전에 비해서 출연했었던 작품 편수도 줄어들고. 그러니까 경제적으로 제가 그 전에 벌었었던 것보다 조금 덜 벌게 되니까. 미안하고 더 눈치를 보는 게 생기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류성현이 긴장한 모습으로 장인어른과 만났다. 장인어른은 "마음에 안 들엇지요. 차이가 나도 너무 많이 나니까. 인기를 많이 얻어서 승승장구하면 톱스타가 될 수도 있지만 그건 모르는 거 아닙니다. 저는 한 군데도 마음에 드는 데가 없었어요"라며 딸과 류성현의 만남을 반대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류성현이 예비 신부를 위해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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