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파월 '금리인하 신중론'에 출렁인 아시아 증시 [Asia마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향후 금리조정에 신중" 아시아 주요 증시 줄줄이 하락

머니투데이

제롬 파월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AFPBBNews=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9일 주요 아시아 증시는 내림세였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69% 하락한 3만8813.5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1.02% 떨어져 2만2932.25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0.36%, 0.52% 떨어져 3370.03, 1만9762.04로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들은 간밤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아시아 지수도 덩달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앞으로 금리를 추가적으로 조정할 때는 좀 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이 FOMC 후 갱신한 점도표에서도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전망을 보여주는데, 이에 따르면 내년 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3.875%였다. 현재 4.25~4.5%인 기준금리가 0.25%포인트씩 2회 인하돼 3.75~4%에 이를 것이라는 뜻. 지난 9월 점도표에서는 기준금리 4회 인하를 예상한 의견이 많았다.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무역정책이 금리정책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BC캐피털의 롭 톰슨 거시금리 전략가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물가상승 압력에 있어서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가 아직 전부 드러나지 않았다"며 "위험이 여전히 내재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같은 날 일본은행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내달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다수라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 때문에 통화정책에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내다봤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