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성매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최민환이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다.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은 18일 오후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프리에게 소속사 관계없이 한마디만 쓰겠습니다. 회사에 소속돼 있다보면, 또 그룹에 속해 있다보면 저의 입장보다는 지킬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언론에서 나왔듯이 성매매 한 적 없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가 나왔는데 안 한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요. 그래서 더욱이 할말이 없었습니다"라며 "녹취록에 나왔던 호텔, 모텔도 당시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거 였고, 이걸 믿어달라고 하는 것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네요. 정확하게 증거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미안합니다. 저도 어찌 말할 방도가, 변명할 방도가 없었어요"라고 털어놨다.
또한 최민환은 "진짜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 숨고 도망갈 생각도 없어요"라며 회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입장문을 접한 네티즌은 '호텔모텔도 혼자 있고 싶어서 갔다'는 부분에 대해 "xx랑 yy랑 2개씩 준비해 달라고 한 건 뭔가요, 혼자 예약을 할 줄 모르시는 건가요?? 예약 어플이 없으세요?? 그리고 성매매를 안 했다고는 하지만 업소를 안 갔다는 말은 끝까지 못하시는 거죠?"라며 의심 가득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최민환은 "xx랑 yy가 뭔지 모르겠지만 컨디션과 칫솔일까?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묶은지 오래됐고, 콘돔은 필요 없고 칫솔은 원래 청결해서 어딜가든 하는데 왜 궁금증이 생기는 걸까?"라며 해명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최민환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직접 입을 열고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무혐의 직후 지난달 29일 오랜 침묵을 깨고 첫 심경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상대(율희)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에서 제가 어떠한 결과도 없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정리를 잘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팬 여러분께.. 또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힘든 시간 보내게 해드린 점 정말 미안합니다. 참으로 후회되는 부분이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첫 심경을 밝혔다.
최민환이 거듭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가운데, 잠정 탈퇴했던 FT아일랜드에도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현역 아이돌 시절인 2017년 비밀 열애가 들키면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 이듬해 5월 첫 아들을 낳았고, 그해 10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쌍둥이 딸까지 품에 안으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지난해 12월 갑자기 이혼을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율희는 지난 10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전 남편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에 출입했으며 자신을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으켰다.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가슴에 돈을 꽂는가 하면 "어머니 아버지 앞에 있는 제 중요 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전처 율희의 폭로 때문에 '싱글 대디' 최민환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율희가 공개한 성매매 및 강제추행 의혹이 담긴 영상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했다. 그러나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로 판단하고 검찰 불송치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최민환이 내놓은 집을 가수 윤하가 38억 원에 사들인 사실이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해당 집은 최민환이 전처 율희와 세 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생활했고,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할 때도 방송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개됐다.
부동산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윤하는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율현동에 소재한 단독주택을 38억 원에 매수했고,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접수됐다.
윤하가 38억에 주택을 매입하면서,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최민환이다. 그는 지난 2015년, 단층 주택인 건물을 12억 5000만원에 매입해 철거한 뒤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다가구 주택으로 신축했다. 은행에서 8~9억원 가량을 대출했고, 자신의 자본금 2~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25억 원의 차익을 남겼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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