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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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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종합격투기대회 간판스타 유주상 UFC 진출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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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이벤트 등 ZFN 2대회 연속 톱3 경기 승리
PFL 출신 및 레슬링 세계 챔피언 꺾은 유주상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직접 영입 선택
이미 UFC 상위 83.8% 실력…입성 자격 충분


유주상(30)이 Z-Fight Night 2연승을 발판으로 세계 최대 단체에 입성한다.

ZFN은 두 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매치를 치른 종합격투기(MMA) 톱스타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이 만든 대회다. 12월18일 “Lookin’ for a Fight 제작진으로부터 양해를 얻어 유주상이 UFC 계약을 맺게 됐다는 것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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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상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만든 종합격투기대회 ZFN 2연승을 발판으로 세계 최대 단체 UFC에 입성한다. 사진=MCP E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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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상은 ZFN 1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승리했다. 사진=MCP E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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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상은 2024년 6월 ZFN 1 메인이벤트에서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1승 1패 출신 헤이나우두 익송(35·브라질)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UFC ▲PFL ▲Bellator(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빅리그로 묶인다.

12월14일 ZFN 2 메인카드 제5경기 시작 1분 15초 만에는 2017년 23세 이하 국제레슬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59㎏ 금메달리스트 가와나 마스토(29·일본)를 펀치 KO로 이겼다.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은 ZFN 2 참석 및 Lookin‘ for a Fight 촬영을 위해 한국에 올 예정이었으나 12월 3일 오후 11시부터 4일 오전 4시 30분까지 내려졌던 비상계엄 때문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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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UFC 310 기자회견에서도 ZFN 2 라이브 시청과 Lookin’ for a Fight 원격 출연 및 선수 선발 진행을 얘기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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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in’ for a Fight는 UFC 영입 인재를 물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2015년부터 잠재적인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를 탐지하는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미국 네바다주 티모바일아레나 UFC 310 개최를 앞두고 근처 UFC 본사에서 정찬성 대표를 만나 ▲ZFN 2 라이브 확인 ▲Lookin’ for a Fight 원격 출연 및 선수 선발 진행 ▲2025년 한국 방문을 약속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정치와 관련 없는 인물 중에서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손꼽힌다.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가 정부효율부 총책임자로 내정된 만큼 민간 분야에서 화이트의 가치는 더욱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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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왼쪽) UFC 회장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 시청 파티 연단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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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상이 ZFN 2 메인카드 제5경기 승리 선언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UFC Fight Pass로 세계 200여 나라에 생중계됐다. 사진=MCP E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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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보는 앞에서 RTU 시즌3 페더급 토너먼트 준결승 멤버 가와나 마스토를 압도하는 것보다 UFC 합류 가능성을 키울 방법이 또 있을까. 유주상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를 너무도 잘 살려 뜻을 이뤘다.

가와나 마스토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인재 발굴을 위해 런칭한 Road to UFC 2경기에서 모두 12분 31초 동안 그래플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이런 강력한 레슬링도 테이크다운 기회를 주지 않는 유주상의 민첩한 발놀림과 거리 조절 때문에 쓸 기회가 없었다.

ZFN은 OTT 서비스 UFC Fight Pass를 통해 200여 국가로 송출된다. 가와나 마스토와 이번 제5경기는 메인이벤트, 코-메인이벤트 다음으로 중요했다. 글로벌 생중계에서 두 대회 연속 TOP3 시합을 승리로 책임진 유주상은 ZFN 간판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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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상이 ZFN 2 메인카드 제5경기를 이긴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MCP E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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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상은 ZFN 2를 통해 파이터 데뷔 11연승을 해냈다. 2017년 이후 2584일(7년27일) 무패를 달성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64점으로 평가한다. 64점은 현재 UFC 페더급 62위 및 상위 83.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찬성 대표와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친분이나 ZFN 2가 Lookin’ for a Fight 촬영 대회였다는 것이 물론 큰 도움은 됐지만, 지금의 유주상이 UFC 하위권 레벨 실력은 갖췄기 때문에 성사된 계약이기도 하다.

유주상 종합격투기 커리어
2017년~ 11승 무패

(아마추어 3승 무패)

KO/TKO 4승 무패

서브미션 1승 무패

2023년 일본 HEAT 챔피언

2024년 ZFN 2연승

2024년 UFC 진출(Lookin’ for a F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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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상이 ZFN 2 메인카드 제5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MCP E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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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종합격투기 페더급 랭킹
1위 최두호 191점(UFC)

2위 최승우 081점(UFC)

3위 이정영 075점(UFC)

4위 김민우 069점(블랙컴뱃)

5위 유주상 064점(UFC)

6위 김상원 055점(Pancrase)

6위 서동현 055점(더블지)

8위 윤창민 051점(ZFN)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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