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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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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별재난지역 제외된 9개 시군에 90억원 자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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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설 피해 시군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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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에서 제외된 9개 시·군에 재난관리기금 9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8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90억 원을 투입해 대설 피해가 심각함에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 시군에서 제외되거나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부족한 광주, 양평, 안산, 의왕, 오산, 시흥, 군포, 광명, 안양 등 9개 시·군을 우선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경기도의 폭설 피해 지역 중 안성·평택·화성·용인·이천·여주시 6개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경기도의 폭설 피해 지역 중 일부만 선포 대상에 포함되면서 그 외 시군의 재난 복구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도가 직접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또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이 ‘현실과 맞지 않다’며 제도 개선도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선포 기준은 호우피해 및 공공시설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이번과 같이 사유시설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정부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경기도는 농·어업 재해보험 품목 확대, 재난관련 보험 제도의 개선, 비닐하우스 및 축사 철거비 지원, 재난지원금 현실화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 부지사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은 자체적인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기도는 도민의 빠른 일상 회복지원을 위해 정부 지원이 미치지 않는 지역에 대해 경기도 차원의 직접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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