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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2등' 발롱은 불참한 비니시우스, 상 준다니 시상식 참석..."아이들에게 롤모델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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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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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번엔 시상식에 참여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레알 마드리드)다.

브라질 '글로보'는 17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4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라면서 "그는 레알 마드리드 팀 훈련을 마치고 상을 '직접' 타기 위해서 바로 시상식에 참석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18일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를 진행한 FIFA는 FIFA 올해의 선수상에 비니시우스가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레알의 주포로 맹활약하면서 리그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면서 더블을 달성했다. 자연스럽게 2024 발롱도르의 최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실제로 시상식 전까지는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유력하게 보도됐다.

그러나 정작 수상한 것은 맨체스터 시티의 심장 로드리. 그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50경기 출전해 9골과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팀의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기여했으며, 7월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MVP에 선정됐다.

로드리는 기자단 투표에서 1170점을 획득하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2위는 1129점을 받은 비니시우스였다. 두 선수의 점수 차이는 단 41점. 발롱도르는 전 세계 기자 100명이 투표로 선정한다. 순위에 따라 각각 15점 12점 10점 8점 7점 5점 4점 3점 2점 1점을 차등 부여하는 방식이다. 총점이 가장 높은 선수가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다. 이번 발롱도르 선정에는 시리아를 제외한 99명의 투표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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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된 총점은 6633점이었다. 로드리와 비니시우스의 점수 차이는 전체 총점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근소한 차이였다. 시상식에 앞서 레알 선수단은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 소식을 접하고 반발했다. 선수단은 시상식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세부 득표 내역도 공개됐다. 투표에 참여한 99명의 기자 중 5명은 로드리를 상위 10위 안에 포함하지 않았다. 비니시우스를 10위 안에 넣지 않은 기자도 3명 있었다. 이는 두 선수에 대한 평가가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 엇갈렸음을 보여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이로 인해 여러 선수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 토니 크로스는 각각 5명, 4명, 2명의 기자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로드리와 비니시우스에 이어 벨링엄이 3위를 차지했다. 벨링엄의 득점은 917점이었다. 4위는 550점을 기록한 카르바할이었다. 홀란과 음바페는 각각 432점과 420점을 얻으며 5위와 6위에 올랐다. 비니시우스는 시상식 불참으로 인해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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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로드리는 비니시우스에 대해 공식적으로 다시 언급하면서 칭찬했다. 그는 "비니시우스는 누가 봐도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고 똑똑하다. 만약 시간이 지나고 코트에 더 집중하면 할수록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비니시우스의 시상식 불참은 여러모로 큰 화제가 됐다. 발롱도르 29위였던 노장 마츠 훔멜스는 "투표에서 패배한 뒤 '존중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약간 '트럼프적(Trumpsche Züge)인 모습'이며 안타깝게도 다른 이들을 향한 존중이 부족하다. 그게 가장 안타까운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레알 선수들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팀에도 그들만큼 훌륭한 선수들이 존재한다. 그들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는 건 좋지 못한 행동"이라면서 "그들이 말하는 부당한 대우라면 그간 국제 무대에서 레알보다 대우받지 못한 팀들이 더 많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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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안 주니 시상식에 불참했던 비니시우스는 무리한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진행된 FI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을 앞두고 유력 수상자로 비니시우스가 거론됐고 그는 발롱도르 시상식과는 달리 어떻게든 상을 위해 나설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실제로 시상식에 참여해 트로피를 직접 수령한 비니시우스는 "난 상곤살루의 거리에서 맨발로 축구를 하던 꼬마였다. 난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고 믿었고 이만큼 멀리 올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많은 아이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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