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수)

사별 후 불면증에 번아웃 97.7%… 싱글맘 사강, “결국 터진 눈물” 고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배우 사강이 번아웃 증후군과 불면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사강의 눈물 어린 진심이 전파를 탔다.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감정을 마주한 사강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10개월째 불면증… 멍한 상태”

매일경제

배우 사강이 번아웃 증후군과 불면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고백했다. 사진=SBS Plus, E채널 예능 ‘솔로라서’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사강은 심리상담센터를 찾았다. 원래 활기 넘치던 성향이었지만, “요즘 자다가 중간에 자꾸 깨고 괴롭다”며 10개월간 지속된 불면증을 털어놨다. 특히 사별의 아픔 이후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왔음을 고백한 사강은, 심리 검사에서 “억압 지수가 상당히 높다”는 결과를 받았다. 상담사는 “고통을 누르다 보면 가끔 튀어나오지만, 다시 눌러버린다”며 사강의 감정 상태를 분석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엄마는 강해야 한다”며 눈물을 흘리는 사강의 모습에 채림과 황정음도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채림은 “우린 아빠가 없으니까, 엄마만 있으니까 강해야 한다”고 위로해 공감을 자아냈다.

번아웃 97.7%의 무게

심리 검사 결과 번아웃 증후군 97.7%라는 충격적인 수치가 나왔다. 사강은 “나름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높다고?”라며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여기에 이석증까지 겹친 사강은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라며 심각한 신체적 고통도 고백했다. 상담사는 몸을 이완시킬 수 있는 운동을 추천했지만, 이석증 탓에 일부 자세를 피해야 한다는 현실적 어려움도 드러났다.

사강은 상담 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내 몸을 챙겨야 한다”며 스스로를 위한 숙제를 찾았다고 말했다.

“은퇴설? 사실은 미국 이민이었다”

매일경제

사강 심리 검사 결과 번아웃 증후군 97.7%라는 충격적인 수치가 나왔다. 사진= SBS Plus, E채널 예능 ‘솔로라서’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4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준비 중인 사강은 오만석을 찾아 조언을 구했다. 사진= SBS Plus, E채널 예능 ‘솔로라서’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준비 중인 사강은 오만석을 찾아 조언을 구했다. 그 자리에서 2008년의 은퇴설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당시 사강은 “아이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 날, 기자들이 사진을 찍었다”며 해프닝의 전말을 밝혔다. 소녀시대와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가 같은 날 있었던 탓에 잘못된 추측이 기사가 됐다는 것.

“다음 달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은퇴 기사 때문에 무산됐다”며 당시 당혹스러웠던 기억도 전했다.

사강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싱글맘, 번아웃, 불면증, 그리고 이석증까지 겹쳐도 아이들을 위해 버텨온 사강. “엄마는 강해야 한다”며 흘린 눈물 속에서 싱글맘의 현실과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사강은 상담 후 “절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생겼다”며 새로운 다짐을 전했다.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는 보는 이들에게 자기 돌봄과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김승혜 MK스포츠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