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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의사도 마음의 준비하라고"…김희라, '유방암 투병' 고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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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MBN 예능 '한번 더 체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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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라가 유방암 투병 사실과 항암 치료의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6일 MBN 예능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김희라와 그의 동생 김희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베트남에서 가이드 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김희라는 "여행도 하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가 될 것 같아 가이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라는 여행을 많이 다니며 체력도 좋아졌다며 "사실 제가 5년 전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운전 중에 갑자기 가슴이 아파 병원에 갔더니 유방암 2기라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암 투병은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해 진단받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항암 치료 과정을 견디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고 부연했다.

김희라는 "항암주사 약이 빨간색이다"라며 "이걸 맞는 순간 역한 냄새가 올라오고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고 떠올렸다. 그는 "주사를 맞고 나면 삶의 의욕이 사라질 정도였다"고 했다.

항암주사를 맞을 때마다 식물인간이 되는 것 같았다는 김희라는 "그땐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며 "(치료받는) 5년 내내 절실하게 건강을 되찾고 싶어 식단 관리 등 많이 애썼다"고 밝혔다.

올해 암 완치 판정을 받은 김희라에 대해 동생 김희경은 "투병 때 (언니 모습)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며 "의사 선생님이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까지 했는데 건강해져 다행"이라고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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