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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이 최근 파키스탄과 인도로 연결되는 가스관 건설 사업을 재개한 가운데 이 공사에 한층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아프간 매체 톨로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피즈 타칼 아프간 외무부 부대변인은 전날 아미르 무타키 아프간 외무장관 직무대행과 라시드 메레도프 투르크멘 외무장관이 양국 국경지역 사업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한 뒤 양국간 경협 확대를 위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타칼 부대변인은 "양국 기술팀이 이를 위해 아프간 수도 카불과 투르크멘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계속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세계 4위 가스 매장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출발해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를 잇는 가스관(TAPI) 건설 사업으로 2010년 말 첫 삽을 떴다가 아프간 내 분쟁 등으로 오랜 기간 지연됐고, 지난 9월 아프간과 투르크멘이 재개했다.
4개국에 걸쳐 1천800여㎞ 구간에 가스관을 구축하는 사업에는 100억 달러(약 14조4천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30억㎥의 가스가 공급된다.
아프간은 가스 공급량의 16%, 파키스탄과 인도는 각각 42%씩 사들이게 된다. 특히 2021년 8월 재집권한 아프간 탈레반 당국은 가스관 가동으로 연간 5억달러(약 7천200억원)의 통과 수수료 수입을 얻게 된다.
전문가들은 TAPI 구축이 지역의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아프간 구간 사업이 일정에 맞게 완료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톨로뉴스는 전했다.
경제 전문가인 압둘 나자미는 "아프간 정부가 사업 수행을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사업 수행의 어려움은 모든 면을 감안해 지혜롭게 해결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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