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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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11회에는 최강 몬스터즈와 덕수고가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시청률 3.4%(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화제성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3%까지 올랐다.
이날 덕수고는 탄탄히 준비된 전략과 뛰어난 선수 구성으로 최강 몬스터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4이닝 1안타 무실점 피칭을 보여준 덕수고의 에이스 김태형을 5회 마운드에 다시 한번 올리면서 최강 몬스터즈 타선을 가로막았다. 그는 헛스윙을 유도하는 슬라이더와 빠른 공으로 프로 지명 전체 5순위의 이름값을 톡톡히 보여줬다.
이 가운데 최강 몬스터즈의 선발 투수 유희관은 조금씩 덕수고 타선에 공략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덕수고 타선은 유희관의 공을 치기 위해 방망이를 짧게 잡고 바깥쪽 공을 집요하게 노렸다. 여기에 덕수고의 정윤진 감독은 선두 타자가 출루하자 팀의 4번 타자에게도 번트 작전을 지시하는 '착즙 야구'를 선보였다. 결국 덕수고는 6회 초 우정안의 선제 적시타로 천금 같은 선취점을 따냈다. 양 팀 선발 투수가 만든 살얼음판 같던 0의 균형이 깨졌다.
하지만 최강 몬스터즈 타선의 저력이 서서히 발휘되며 상황은 반전을 맞았다. 덕수고 투수 김화중을 상대로 이택근이 2루타를 뽑아내는가 하면, 6회 말 1:1 동점까지 만들면서 최강 몬스터즈는 곧바로 경기의 균형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7회 초 김성근 감독은 승부수를 띄워 유희관을 대신해 니퍼트를 투입했다. 니퍼트는 압도적인 피지컬에서 나오는 강속구를 앞세워 덕수고 타선을 제압하며 몬스터즈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덕수고 역시 '전체 1순위' 정현우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그는 시속 147km의 연습구를 던지며 최강 몬스터즈 타선을 압박했다.
팽팽한 긴장 속에서 경기를 결정지은 이는 이대호였다. 정현우의 초구를 지켜본 후 두 번째 공을 정확히 받아친 그의 타구는 고척돔 좌측 담장을 넘어 역전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몬스터즈는 단숨에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니퍼트는 역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9회 초에도 이어진 덕수고의 정교한 타격을 오로지 힘으로 찍어 눌렀고, 최수현의 슈퍼 캐치와 김문호의 호수비까지 나오며 이날 경기는 몬스터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시즌 18승을 달성하며 매직넘버 3에 도달한 몬스터즈는 이제 동아대 야구부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특히 동아대는 2024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팀으로, "'최강야구' 출연을 위해 챔피언을 달고 왔다"라는 자신감을 보여 눈길을 끈다. 패기로 무장한 동아대의 전력에 이번 게임 또한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강 몬스터즈 내부에서는 박용택(구 주장)과 정성훈(현 주장)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X-캡틴 박용택이 동아대와의 경기에서 명예를 회복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최강야구' 11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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