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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입단 1주년을 맞이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이정후의 입단 1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구단은 이정후의 2024시즌 활약상이 담긴 영상, 사진과 함께 '이정후가 공식적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1주년을 기념하며 51'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게시물을 접한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이정후가 건강하게 돌아와 성공적인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 '이정후가 그립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정후가 보고 싶다' 등 이정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정후는 게시물의 댓글에 주황색 하트 이모티콘을 남기면서 구단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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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빅리그에 입성한 건 지난해 12월이었다. '뉴욕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해 12월 13일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해당 계약에는 2027시즌 이후 옵트아웃 포함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이틀이 지난 12월 15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영어와 한글로 적은 환영 문구와 함께 이정후의 입단을 알렸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이정후는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통산 884경기 3476타수 1181안타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을 기록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발돋움했다. 빅리그 진출 전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3시즌에는 23홈런을 몰아치며 장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시작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스카우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러 팀 중에서도 이정후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은 샌프란시스코였다.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지난해 10월 초 직접 한국을 방문해 이정후의 몸 상태를 살피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타선, 외야진 보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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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조금씩 빅리그에 적응했으며, 정규시즌 개막 3경기 만에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5월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고개를 떨궜다. 지난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했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위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정후는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고,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게 되면서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을 마감했다. 이정후의 2024시즌 최종 성적은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
이정후는 재활에 힘을 쏟았고, 2025시즌 스프링캠프 합류를 바라보고 있다.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지난 10일 미국 댈러스에서 진행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이정후는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 건강한 모습으로 합류한다. 훈련에 어떤 제약도 없는 상태"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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