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7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
美반도체 훈풍에도 삼성전자↓…외인 순매도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49포인트(0.22%) 내린 2,488.97로 종료된 16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16일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2480대로 후퇴하면서 닷새 만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49포인트(0.22%) 내린 2488.9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2포인트(0.67%) 오른 2,511.08로 출발해 장 초반 2515.62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이 476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5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코스피 순매수에 나서 3689억원어치를 매수했다. 기관은 21억원의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8.30원까지 오르는 등 오름세를 이어간 것도 외인의 한국 증시 매도에 영향을 줬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435.0원이다.
이날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앞선 4거래일간의 반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이 이뤄지면서 하락폭을 키웠ㅆ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폭 둔화도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이 깔려있는 상태에서 코스피가 탄핵 국면 이전 수준을 회복하자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다”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주안점도 다시 글로벌 매크로로 전환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브로드컴 호실적에 따른 기술주 훈풍에도 삼성전자(-0.89%)는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0.50%), 현대차(-1.86%), 기아(-2.85%), 고려아연(-4.82%), 현대모비스(-2.66%), 카카오[035720](-4.25%)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2.17%), 삼성바이오로직스(1.32%), 셀트리온(1.45%), NAVER(1.90%)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2.08%), 금속(-1.84%), 보험(-1.73%), 부동산(-1.72%), 운송장비부펌(-1.67%), 운송창고(-1.58%), 건설(-1.28%) 등의 내림폭이 컸고, 통신(2.05%), 전기가스(1.34%), 제약(1.04%), 비금속(0.85%)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0포인트(0.69%) 오른 698.5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08포인트(0.88%) 오른 699.81로 개장해 장중 7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안착에는 실패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09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9억원, 7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2377억원, 6조8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