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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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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정’까지 2주·4경기…‘막강 화력’ 요스바니냐 ‘전천후 대활약’ 막심이냐, 대한항공의 고민이 시작됐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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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막심(왼쪽)과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15일 삼성화재전에서 경기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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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대한항공의 고민이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 행운을 얻었다. 그 결과 삼성화재와 재계약하지 않은 요스바니를 택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요스바니는 대한항공의 통합 5연패에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요스바니는 어깨 부상으로 이번시즌 2경기 7세트를 소화한 뒤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한항공은 발 빠르게 움직여 대체 외국인 선수인 막심을 데려왔다. 막심은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대한항공이 데려왔던 공격수다.

그런 만큼 팀 적응도 필요 없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배구를 잘 아는 자원이다. 1라운드를 3승3패로 마친 대한항공은 막심의 합류로 2라운드를 5승1패로 상승 흐름을 탔다. 막심은 9경기에서 225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0.81%다.

막심은 득점 6위, 공격 5위, 서브 3위 등 공격 지표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서브도 세트당 0.429개다. 15일에 열린 삼성화재전에서는 서브 득점만 5개를 기록했다. 특히 4세트에서 21-24로 뒤져있던 승부를 위력적인 서브로 뒤집었다. 결국 대한항공은 듀스 끝에 승점 3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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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막심.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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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막심.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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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의 맹활약으로 대한항공은 고민에 빠진다. V리그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는 등록일로부터 최대 8주 동안 뛸 수 있다. 막심은 오는 31일까지 뛸 수 있다. 앞으로 2주, 4경기가 남아 있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그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대한항공이 요스바니를 택하게 되면, 막심은 팀을 떠나게 된다. 물론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는 있다.

토미 감독은 “막심은 모든 부분에서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짧은 기간 동안 함께하는 데도 중요한 순간에 득점하고 있다”라며 “(결정과 관련해서) 관심이 큰 건 알지만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요스바니와 막심 모두 훌륭한 선수다. 고민할 것이고 몇 주안에 결정 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막심도 “내가 대체 선수인 것은 알고 있다”라면서도 “(대한항공으로) 복귀한 목적이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경험, 시간을 보냈다.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왔다. (대한항공과) 언제까지 함께할지 또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모르지만 팀을 끝까지 도와줄 것이다. 프로로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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