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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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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드디어 폴더블폰 만드나…"매출 돌파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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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출시 목표…"기술적 문제에 따라 1년 더 소요될 수도"

노트북 사이즈와 아이폰 등 2종류로 준비중

폴더블 시장 올해 첫 역성장…더 얇은 아이폰도 출시 준비

이데일리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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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애플이 내년도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의 성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폴더블폰에 주목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삼성전자(005930), 화웨이 등의 폴더블폰 출시에도 그동안 애플은 폴더블폰을 내놓지 않았다. 핵심은 폴더블의 약점으로 불리는 두께와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생기는 주름 등을 애플이 얼마나 완벽하게 해결했는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두개의 폴더블 기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는 19인치 정도의 대형 화면을 가진 아이패드 기기를 겹쳐놓은 것으로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다른 하나는 폴더블 아이폰으로 화면을 펼쳐놓으면 아이폰 16프로 맥스보다 화면이 더 커진다.

애플은 원래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해 대형 폴더블 제품을 먼저 출시할 것으로 고려했지만, 현재로서는 폴더블 아이폰이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WSJ는 “두 폴더블 디자인은 수년간 개발 중이었지만 핵심적인 일부 부분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며 “주요 과제로는 기기를 접고 펼칠 수 있는 매커니즘인 힌지와 폴더블 화면을 보호하는 디스플레이 커버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소식통들은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1년이 더 소요될 수도 있다고도 전했다.

애플은 기기를 바깥쪽으로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안으로 접히는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한다.

애플이 폴더블에 주목하게 된 것은 아이폰 매출의 성장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2024회계연도에서 아이폰 매출은 1% 미만으로 성장했다. 애플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카메라 성능을 개선하거나 처리속도를 더 빠르게 했지만, 소비자들이 이전처럼 빠르게 기기를 교체하도록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장 최근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인공지능(AI) 기능이 출시됐지만, 여전히 수요를 대대적으로 이끄는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수석 기자 마크 거만은 “애플인텔리전스는 성급했고 대부분 효과가 없다”면서 “이메일 요약은 괜찮지만 텍스트 요약은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입력한 프롬프트에 따라 이미지 생성을 가능케 하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나 시리 책GPT 등은 좀 더 인상적이지만, 오픈AI와 구글에 의존해 작동하므로 애플이 AI경쟁에서 얼마나 뒤처져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다만 폴더블이 애플의 돌파구가 될지는 불확실하다. 시장조사기업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폴더블 기기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Z 플립 16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 3분기 처음으로 연간 출하량이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애플은 현재 8mm인 아이폰보다 얇은 아이폰도 출시 중이다. 이 모델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단순화된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하며 아이폰 프로보다 저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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