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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사우샘프턴 킬러' 손흥민, 1골 2도움 '폭발'...토트넘 '골폭죽'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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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024~2025 EPL 16라운드 원정 사우샘프턴-토트넘전
손흥민, 시즌 6호골-5,6호 도움 적립...사우샘프턴 상대 13골 8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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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16일 사우샘프턴과 2024~2025 EPL 16라운드 원정경기 전반 12분 시즌 6호골을 터뜨린 뒤 감격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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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전반에만 1골 2도움 폭발!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32)이 '사우샘프턴 킬러'로서의 명성을 입증했다. 전반 12분 시즌 6호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25분 파페 사르의 추가골과 전반 추가시간 제임스 매디슨의 '멀티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5,6호 도움을 잇따라 추가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에는 파페 사르의 추가골, 전반 추가시간(45+5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멀티골을 어시스트하며 리그 5,6호 도움을 잇따라 적립했다. 도움 2개를 추가한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EPL 통산 68개의 도움을 쌓아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2015년 EPL 입성 후 10년 동안 통산 316경기에 출전 125골, 6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125골은 EPL 역대 18위의 기록이다.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있던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1골 2도움 활약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두고 10위로 다시 올라섰다. 7승 2무 7패(승점 23)로 브렌트포드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10위를 기록했다. 사우샘프턴은 1승 2무 13패로 최하위인 20위를 면치 못했다.

1골 2도움의 폭발적 활약을 보인 손흥민은 토트넘이 5-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으며 앞서나가자 후반 시작과 함께 브렌넌 존슨으로 교체됐다. 주중 주말 경기를 잇따라 치르는 토트넘의 '박싱 데이' 일정을 고려한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였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전반 45분 동안 31회의 볼 터치를 통해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평점 9.7의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풋몹'은 9.1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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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호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는 토트넘 '캡틴' 손흥민./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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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9일 첼시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에 이어 EPL 2경기 연속골로 시즌 6호골이자 리그 5호골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알렸다. 손흥민은 전반 1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오른쪽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자 골마우스 왼쪽에서 논스톱 왼발 슛으로 골문을 뚫었다. 리그 2경기 연속 골로 5호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시즌 6호골을 성공시켰다.

달아오른 손흥민의 공격 본능은 계속됐다. 전반 25분 파페 사르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으며 전반 추가 시간(45+5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멀티골을 어시스트했다. 2개의 어시스트 모두 퀄리티가 높은 크로스였다. 특히 매디슨의 멀티 골 어시스트는 손흥민의 재치와 테크닉이 어우러진 환상 크로스였다. 사우샘프턴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에 볼을 찔러 넣어 매디슨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매디슨은 달려들던 탄력 그대로 슛을 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1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12분 손흥민, 전반 14분 데얀 쿨루셉스키, 전반 24분 파페 사르, 전반 추가시간 매디슨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에만 5-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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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 토트넘의 다섯 번째 골을 합작한 손흥민(가운데)과 매디슨(오른쪽)./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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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15년 EPL 입성 이후 토트넘에서 사우샘프턴과 공식전 포함 17차례 만나 12골 6도움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 9월에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4골을 넣은 좋은 기억도 있다. 손흥민의 첫 해트트릭이자 한 경기 최다 골 기록이다. EPL 상대 팀들 가운데 사우샘프턴전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도 화끈하게 벗어났다. 지난달 24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 컵 대회 포함해 5경기째(3무 2패) 승리를 거두지 못 했으나 이날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제물 삼아 골 세례를 퍼부었다. 전반 25분 만에 토트넘이 4-0으로 앞서나가자 사우샘프턴 홈팬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퇴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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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왼발 슛 장면. 1골 2도움을 모두 왼발로 기록했다./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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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절실했던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망주들을 대거 스타팅 멤버에 포함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18세의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을 선발진에 포함시켰으며 24세의 제드 스펜스를 처음 스타팅으로 기용했다. 4-2-3-1전형을 바탕으로 도미닉 솔란키를 원톱, 손흥민~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를 공격 2선에 포진시켰다. 파페 사르와 루카스 베리발을 수비형 미드필드진에, 데스티니 우도기~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레이~제드 스펜스를 포백에 포진시켰으며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지켰다.

주전들의 대거 부상으로 정상 전력 가동이 불가능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킥오프 1분이 지나기 전에 선제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5골을 폭죽처럼 터뜨리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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