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서 박서진, 가족사연 밝혀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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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서진이 세상을 떠난 두 형들을 위해 무대에 섰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385화에서 박서진이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의 어머니는 아들의 콘서트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빨간 팬티를 준비했다. 박서진은 "샤머니즘 믿지 마라. 콘서트는 실력으로 하는 거다"고 불평하면서도, 빨간 팬티를 챙겨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서진의 베개에도 팥이 잔뜩 들어 있기도 했다. 박서진 어머니가 잡신을 쫓는다며 베개에 몰래 놓아둔 것. 이에 박서진은 "그런 거 미신이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어머니는 "옛날에 사고를 당해서 그렇지"라고 말했다.
이에 박서진은 과거 첫 콘서트 날, 부모님 배에 구멍이 나서 두 분이 같은 날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당시 아찔한 기억에 어머니는 "콘서트만 다가오면 그 생각이 난다"고 털어놨다.
박서진은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며 걱정해서 잘되라고 하는 말이었는데 그런 마음도 몰라주고 화만 냈다"고 후회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박서진은 세상을 떠난 두 형들을 위해 '별아별아'를 준비했다. 그는 "오늘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외침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마음속에서 형들을 떠나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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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서진의 아버지는 15년 전 49일 간격으로 떠나보낸 두 아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홀로 서울에서 두 달간 첫째 아들 병간호를 하던 아버지가 셋째의 49재를 치르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이틀 사이 첫째가 세상을 떠났고, 결국 아버지는 아들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박서진은 "지난번 심리 상담을 받았을 때 이제 두 형들을 내려놓고 편하게 보내줘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콘서트에서 마지막으로 형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고 마음속에서 내려놓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들지 못한 아버지는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아버지는 "어젯밤에 누워 자는데 큰형은 꽹과리 들고 셋째 형은 소고를 들고 콘서트 축하한다고 꿈에 나왔다"며 "오늘 형들을 떠나보낼 거라고 해서 지금껏 서진이가 형들을 붙잡고 있었는데, 나도 그렇고. 떠나보낸다고 하니까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박서진은 "저 날은 담담하게 형들을 떠나보내려고 했다"며 "아버지를 보는데 너무 울고 계신 거다. 그래서 저도 눈물이 흘렀다"라 전했다.
한편, 이번 방송은 2주 연속 토요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6%를 기록했고, 박서진이 콘서트 중 팬 이름을 넣어 즉석 개사하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7.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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