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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시리아 반군 승리로, 이란 무기의 헤즈볼로 보급로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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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문제일 뿐…새로운 정권과 합의하겠다"

헤즈볼라, 시리아 통해 이란에서 무기 공급받아

뉴스1

시리아 반군이 7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면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사실상 붕괴됐다. 사진은 다마스쿠스의 우마이야드 광장에서 반군의 승리를 축하하는 시리아 국민들 2024.12.8.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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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뜨리면서 시리아를 통한 보급로가 차단됐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은 "헤즈볼라는 현재 시리아를 통한 군사 보급로를 잃었다"라고 밝혔다.

다만 카셈은 "이 손실은 저항군의 작업에서 작은 부분일 뿐이다"라며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이 경로가 정상화될 수 있고 우리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그동안 이라크와 시리아를 통해 이란에서 무기를 공급받아 왔다.

특히 헤즈볼라는 2013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다 헤즈볼라는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과의 갈등으로 지휘부가 궤멸되고 군사 자산이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아사드 정권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

이에 더해 핵심 지원국인 이란과 러시아가 각각 이스라엘과의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원을 축소하자 아사드 정권은 결국 지난 8일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축이 된 시리아 반군의 공격에 몰락하고 말았다.

카셈은 레바논과 시리아가 계속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HTS가 이스라엘을 적으로 간주하고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HTS의 수장인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는 "수년간의 분쟁과 전쟁으로 지친 시리아는 새로운 분쟁을 원치 않는다"라며 이스라엘과 정면충돌할 의사가 없음을 강조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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