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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쇼트트랙 혼성 계주 금메달… 랭킹 포인트도 1위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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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계쭈 금메달을 따낸 뒤 환하게 웃은 김태성(왼쪽부터), 김길리, 박지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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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이 마침내 계주 정상에 올랐다. 혼성 계주에서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박지원(28·서울시청), 최민정(26·성남시청), 김태성(23·서울시청), 김길리(20·성남시청)이 출전한 한국은 15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4차 대회 혼성 계주 2000m 결승에서 2분35초08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을 0.015초 차로 따돌리면서 금메달을 따냈다. 준결승에 나선 노도희(29·화성시청), 심석희(27·서울시청), 이정수(35·서울시청), 장성우(22·고려대)도 함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월드 투어에서 대표팀은 계주에서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선 은메달 2개(2·3차), 여자 3000m 계주에선 은2(1·3차), 동1(4차)을 획득했다. 혼성 계주도 1차와 3차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침내 금맥을 캐냈다. 혼성 계주 금메달은 2022~23시즌 월드컵 4차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전날 여자 1000m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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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최민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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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계주 랭킹 포인트 4위였던 한국은 100점을 추가해 310점으로 네덜란드(290점)와 캐나다(284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부터 월드 투어는 개인전 뿐만 아니라 계주 포인트(개인전 3배)까지 합산해 랭킹 1위 팀에게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여한다. 계주 성적에 따라 한국도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2000m는 네 명의 선수가 250m씩 두 차례 레이스를 한다. 한국은 첫 번째 주자 최민정이 3위로 김길리를 밀어줬고, 김길리가 첫 레이스에서 2위로 올라섰다. 김태성을 거친 마지막 주자 박지원은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추월하면서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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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앙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한 뒤 포효하는 박지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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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는 한국의 페이스였다. 최민정이 격차를 벌렸고, 김길리도 선두를 김태성에게 넘겼다. 그 사이 네덜란드와 캐나다의 충돌이 일어났고, 김태성을 거쳐 박지원이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2위로 올라선 중국의 류샤오앙이 맹추격을 벌렸지만, 나란히 날 들이밀기를 한 끝에 간발의 차로 박지원이 승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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