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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안전 기술 거점 강원도, 기업 혁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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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사업화 유망기술 투자설명회가 지난 10월 29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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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수소차 확산 속에서 '차량 안전성'이 산업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도 횡성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전기차 충돌 후 배터리 핵심부품 안전성 확보 지원사업'은 지역 기업과 광역 네트워크 협력으로 중소·중견기업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15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올해 이 사업으로 직접 지원한 11개 자동차 부품기업은 전년대비 매출액이 993억3100만원에서 1040억7500만원으로 4.1%로 증가했다. 고용인원은 393명에서 432명으로 9.9% 증가해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했다.

기업은 기술이전과 투자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강원테크노파크 중개로 에스제이테크는 1억원 규모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하이드로켐은 강원형 벤처펀드를 활용해 1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에스제이테크는 올해 매출액 2.6%, 고용인원 6.25 % 증가했다. 하이드로켐 매출은 85.2% 급증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총 11개 기업에 수요기술 발굴과 기술멘토링을 지원해 △머신러닝 기반 에너지 저장 용량 측정 방식이 적용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 △수소충전소용 수분제거장치 등 총 22건의 공급기술을 매칭시켰다.

이 사업은 기업 기술지원 외에도 전기차와 수소차 충돌 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화재 및 결함을 예방하기 위한 센터를 구축하고, 지역간 연계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해 광역형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해 차량 안전성 확보는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위해 횡성군에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가 설립 중이다. 센터는 배터리 안전성을 위한 시험 평가 공간으로 장비 구축과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도입된 배터리 충방전 장비 외에도 열충격 시험기, 배터리 열화 분석 시스템 등이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센터는 완공 후 지역 기업들이 연구개발에서 시험, 인증까지 전 주기를 지원받는 허브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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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강원도뿐 아니라 울산, 경남 지역 강점과 연계한 광역 네트워크 협력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배터리 시험 평가, 울산은 충돌 안전 평가, 경남은 수소차 관련 부품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지역별 특화된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하며, 국가 차원의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전기차 안전 기술 지역 거점으로 자리잡은 강원도는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한다. 사업으로 구축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는 전기차와 수소차 안전 기준 관련 글로벌 수준 기술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기업들과 함께 전기차 산업 안전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강원도가 중심이 돼 전기차 안전 기술을 선도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공동기획=강원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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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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