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가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 트레이드를 통해 스토브리그 기간 전력 보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빅리그 진출을 꿈꾸는 김혜성의 이름도 함께 언급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루이스 카스티요의 이적설을 다뤘다. 카스티요의 현 소속팀 시애틀이 카스티요의 트레이드를 원하지 않지만, 카스티요를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것이 오프시즌 전력 보강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는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 주 내용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시애틀은 라인업에 임팩트 있는 선수가 여럿 필요하지만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페이롤이 없다"며 "카스티요를 트레이드한다면 시애틀은 (선수 영입에 필요한) 자금이 확보되고 더 쉽게 거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카스티요는 1992년생 우완투수다. 2017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매년 꾸준히 안정적인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22 시즌 중 트레이트를 통해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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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티요는 지난해 33경기 197이닝 14승 9패 평균자책점 3.34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올해도 30경기 175⅓이닝 11승 12패 평균자책점 3.64로 제 몫을 해줬다. 시애틀은 카스티요를 앞세워 2024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다만 2년 연속 1경기 차이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르지 못하고 '야구' 없는 가을을 보냈다.
카스티요의 거취는 이번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주요 이슈 중 하나다.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카스티요 트레이드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소식통에 따르면 시애틀이 카스티요를 보스턴으로 보내고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를 받는 트레이드에 대한 추측이 있었다"며 "시애틀은 (야수보다) 투수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애틀이 투수를 영입한다면 카스티요의 저축금(트레이드로 확보한 잔여 연봉 및 예산)을 가져다가 이번 오프시즌 영입설이 나온 크리스찬 워커 또는 김혜성에게 투자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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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지난 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이 공시됐다. 2017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한 이후 올해까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4의 누적 스탯을 발판으로 빅리그를 꿈꾸고 있다.
김혜성은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안정된 수비력을 갖춘 2루수라는 점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2024 시즌의 경우 타율 0.326(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 0.841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쳐내며 기본 이상의 장타력까지 겸비했음을 입증했다.
김혜성은 포스팅 공시 이전부터 시애틀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적지 않게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일 "시애틀은 키스톤 콤비에서 다시 답을 찾고 있으며, 해외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시애틀은 최근 몇 년간 KBO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던 김혜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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