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아메리카 평가…"적응 시간은 필요"
5일 포스팅 공시, 내달 5일까지 협상 가능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혜성.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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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김혜성(25)을 두고 현지에서 '주전급 2루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야구 전문 잡지인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다.
BA는 김혜성에 대해 콘택트 능력 55, 장타력 30, 주루 70, 수비 55, 송구 40을 받았다. 이 지표에선 20점(Not prospect)이면 수준 이하, 50점(Average)이면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 80점(Outstanding)은 최상급 기량을 의미한다.
김혜성은 콘택트 능력과 수비에선 평균 수준으로 평가받았고, 주루 능력은 상위권으로 인정받았다. 다만 송구 능력과 장타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BA는 "김혜성은 간결한 스윙을 하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갖춰 안타성 타구를 꾸준하게 생산한다"면서 "홈런을 치기 어려운 유형이지만, 강한 타구를 만들고 공격적인 주루로 매년 3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유격수로 뛴 경험은 있지만 송구 능력은 뛰어나지 않아 2루수가 더 적합하다. 평균 이상의 안타와 도루를 생산하는 주전급 2루수가 될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한국 선수처럼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지난 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이 공시됐다. 이에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일 수 있으며, 협상 마감 기한은 한국 시각으로 내년 1월 4일 오전 7시다.
김혜성을 원하는 '수요'는 꽤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에, 준수한 콘택트와 주루 능력을 갖추고 있어 내야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면 영입을 시도할 만하다.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등 아메리칸리그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내셔널리그팀들도 김혜성의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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