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5 (일)

판 니스텔로이 '6G 무패행진' 종료…레스터, 뉴캐슬 원정서 0-4 참패→판니 부임 후 첫 패배 [PL 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스터 시티를 이끄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부임 후 3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레스터 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도합 4골을 허용하면서 참패한 레스터는 승점 쌓기에 실패해 승점 13(3승5무8패)을 유지해 강등권과 인접한 16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에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이던 뉴캐슬(승점 23)은 이날 골잔치를 벌이며 5경기 만에 승리해 11위로 올라섰다.

뉴캐슬전 대패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 체제에서 나온 첫 패배이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 부임 후 1승 1무를 거두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는데, 3번째 경기인 뉴캐슬 원정에서 4골 차 대패를 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엑스포츠뉴스


원정팀 레스터는 4-2-3-1 전형을 내세웠다. 마스 헤르만센이 골문을 지켰고, 빅토르 크리스티안센, 야니크 베스테르고르, 코너 코디, 제임스 저스틴이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함자 차우두리와 올리버 스킵이 맡았고, 2선에 스테피 마비디디, 빌랄 엘 카누스, 케이시 맥아티어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제이미 바디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뉴캐슬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르틴 두브라프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루이스 홀, 댄 번, 파비안 셰어, 티노 리브라멘토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에 조엘린통, 브루누 기마랑이스, 산드로 토날리가 출전했고, 최전방에서 앤서니 고든, 알렉산데르 이사크, 제이콥 머피가 레스터 골문을 노렸다.

전반 27분 뉴캐슬 윙어 머피는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흘러 나온 공을 잡아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앞서 득점 기회를 놓친 머치는 전반 30분 다시 찾아온 선제골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실수를 만회했다.

엑스포츠뉴스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고든이 아크서클 쪽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박스 밖에 있던 머피가 골대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노린 슈팅으로 레스터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머피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전반전을 0-1로 마친 레스터는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악재를 맞이했다. 골키퍼 헤르만센이 부상을 입어 벤치에 있던 대니 워드가 투입돼야 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생한데 이어 후반 2분 기마량이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고든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홀이 골대 앞으로 헤더 패스를 보냈다. 이후 기마량이스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2골을 허용한 레스터는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후반 5분 레스터 센터백 코디가 왼쪽 측면에서 홀의 낮은 크로스를 막기 위해 다리를 뻗었다. 이때 공이 코디의 다리를 맞고 뒤에 있던 이사크 머리 쪽으로 향했고, 이사크가 공을 머리로 받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팀의 3번째 득점을 장식했다.

엑스포츠뉴스


후반 15분 머피가 한 골 더 추가하면서 뉴캐슬의 대승을 예약했다. 이사크가 레스터 수비수들을 모은 뒤 페널티 오른쪽 지역으로 들어가는 머피에게 패스했고, 머피의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이 그래도 골망을 가르면서 이날 멀티골을 기록했다.

4골이나 허용한 레스터는 후반전 내내 뉴캐슬에 밀리면서 동점골을 넣지 못해 끝내 0-4 대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전에 레스터는 슈팅을 3개 시도할 동안 뉴캐슬에 슈팅을 14개나 허용했다. 후반전에도 뉴캐슬에 슈팅을 13개나 허용할 동안 슈팅을 딱 1개 밖에 날리지 못했다.

결국 슈팅 숫자는 27 대 4까지 벌어졌고, 뉴캐슬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한 레스터는 뉴캐슬 원정에서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엑스포츠뉴스


뉴캐슬전 패배로 레스터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 체제에서 치른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거뒀다.

레스터는 지난달 25일 순위가 16위로 떨어지자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하고, 판 니스텔로이를 소방수로 선임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지난 4일 레스터 감독 데뷔전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4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고, 브라이턴전에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챙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 시절(4경기 3승 1무)까지 포함하면 판 니스텔로이는 감독 데뷔 후 6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뉴캐슬 상대로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뉴캐슬의 강한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레스터 부임 후 첫 패배를 맛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