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 촉구 공연에서 발언과 행동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연 후 14일 SNS에 올린 메시지는 더욱 주목을 끌었다.
“추운데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역사는 전진합니다. 선착순 열 명입니다.”라는 짧고도 의미심장한 글이었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사진 = 이승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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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에서 이승환은 특유의 재치와 날카로움을 발휘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당리당략보다는 사리사욕을 챙기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고 언급했다. 이어 “찬성표를 던진 뒤 코를 만지는 작은 행동으로 신호를 보내라”고 제안하며, 생방송 중인 표결 상황을 겨냥한 위트 있는 코멘트를 남겼다.
지난 7일 첫 번째 표결에서 범야권 192표가 탄핵 찬성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번 2차 표결에서도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의 찬성표가 추가된다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이승환의 메시지는 결국 ‘역사를 만드는 마지막 열 명의 결정’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승환은 이날 공연에서 특유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날 선 발언으로 시민들과 소통했다. 그의 목소리는 단순히 노래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 메시지로 이어졌으며, “예술의 힘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공연 후 그의 SNS 글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고, “선착순 10명 발언”은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신념을 예술로 표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라는 반응과 함께, 그가 정치적 의견 표출에도 적극적인 아티스트라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이번 공연과 메시지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한국 사회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됐다. 이승환의 활동이 앞으로도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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