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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성철이 서울 호서예술 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예술계열에 학원 수강 없이 독학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지난 10일 '취하는 로맨스' 서브 주연을 맡은 백성철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김세정 분)와 감정을 캐치하는 브루어리 대표 민주(이종원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백성철은 토스트 트럭을 타고 전국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오찬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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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F/W 서울패션위크 카루소 모델로 데뷔한 백성철은 "어릴 때 우연히 TV에서 해외 패션쇼를 봤다. 내성적인 성격인데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었다"고 연예계에 꿈을 꾼 계기를 이야기했다. 그는 "꽤 오래 전부터 장래 희망 쓰는 칸에 전부 모델이라고 적었다. 부모님께서도 마찬가지였다"라고 회상했다.
백성철은 "순천에서 살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실기 시험을 보러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고 남다른 열정을 뽐냈다. 모델 아카데미에 다니지 않았다는 그는 "혼자 러닝머신을 5로 맞추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백성철은 "순천에는 모델 학원이 없었다. 광주까지 가서 아카데미를 수강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시 늦었다고 여겼다. 또 워킹은 각자만의 스타일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서 독학으로 해도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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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는 실제 성격과 상반된 외향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고함 항아리'를 구매하여 소리 지르는 연습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일화가 모델 입시 독학과도 연관되어 있을까. 백성철은 "평소 혼자 방법을 많이 검색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INTJ라는 그는 "준비성이 철저하다. 불안한 걸 못 참는 만큼 대비를 많이 한다"고 부연했다.
백성철은 "대학교 모델과에 입학하니 잘하는 친구가 너무 많았다. 학교에서 'A와 B반은 학습이 필요한 학생, C는 아카데미를 통해 경험이 있고 유창한 학생' 이런 식으로 등급을 나눴다. 나는 A반이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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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반전 있는 스토리를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백성철은 "학교에선 다소 부진한 편이었지만, 모델 기획사 오디션을 봤을 때 응시한 모든 회사에서 합격 연락을 받았다"고 에스팀에 입사하기까지의 과정을 풀어냈다.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백성철은 직업에 관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연기자 일을 함으로써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다. 캐릭터 하나를 끝냈을 때 오는 성취감이 남다르다. 각기 다른 작품에 도전하는 게 매력적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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