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만난 與권성동 "개헌 논의를…국방장관은 빨리 임명해야" : zum 뉴스

[the30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지금이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적기"라며 "의장이 중심이 돼 헌법개정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의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과 만나 "의장은 취임 초부터 헌법 개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권 원내대표가 제안한 헌법 개정이 이른바 '임기 단축 개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태서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은 이에 대해 "이번 일을 계기로 대통령제의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헌법 개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필요하지 않느냐는 원론적 얘기였다"며 "임기단축의 '이응'(ㅇ)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 의사일정을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 요구해서 잡고 있는데 의장께서 중심잡고 공정한 국회를 운영해달란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지도부 구성과 관련 "고사하는 분도 있고 해서"라며 "여러 의원들 의견을 듣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방장관 임명과 관련 "다른 장관은 모르지만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장관이니 안보 수석을 공백으로 놔두는 것이 국가 안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한다"며 "혼란한 틈을 타 북한이 어떤 일을 벌일지도 모른다. 국방장관 만은 빠른 시일 내에 임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장관직을 고사하자 새 국방부 장관 후보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하려 했다. 이에 당에 정국 안정 방안을 일임한다고 밝혔던 윤 대통령이 직무를 이어간다는 논란이 나왔다. 한기호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방부 장관 요청에 대해 고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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