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예정됐던 '한미일 여성 경제역량 강화회의' 돌연 미뤄져
미국 국무부 청사 |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이어진 탄핵 국면 여파로 한미 정부간의 안보 협의가 잇달아 연기된 데 이어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일 3국의 민관 합동 행사도 돌연 연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12∼13일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한미일 3국의 정부 당국자와 재계 인사,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3국 여성 경제역량 강화 콘퍼런스'가 무기한 미뤄졌다.
주된 연기 사유가 한국 상황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최측인 국무부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예측하지 못한 상황(unforeseen circumstances) 때문에 회의가 연기됐음을 알리게 되어 유감스럽다"고 답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참석자 섭외 과정이 여의치가 않아서 연기가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미간에는 4∼5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도상연습이 갑자기 연기됐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이번주 방한도 추진되던 과정에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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