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다음 주 금리 인하 가능성 95%까지 올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500g 골드바가 보인다.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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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11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38.3달러(1.4%) 뛴 온스당 275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2.7% 올랐다. 이는 직전월인 10월(2.6%)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진 것이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모두 부합했다.
하이릿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 거래 책임자는 “금값은 CPI 지표가 예상에 부합하고, 인플레이션이 더는 상승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관측에 따라 연준이 오는 18일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전제하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오는 17~18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p) 인하할 확률을 95% 정도로 점치고 있다. 전날까지 이 확률은 86% 정도였다.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의 매력이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커져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시장은 12일에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가 확인된 후 연준의 금리 인하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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