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는 자긍심과 존엄 되찾은 자유 국가"
시리아 내전 사실상 종식…수백만 명 난민 신세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시리아 반군이 임시 정부 수장으로 모하메드 알바시르를 임명했다. 24.11.28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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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시리아 과도정부의 수장이 13년간의 내전으로 해외 피란길에 오른 자국민들에게 국가 재건을 위해 귀국해달라고 호소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알바시르 시리아 과도정부 총리는 이날 보도된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인터뷰에서 자신의 첫 번째 목표가 "해외에 있는 수백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데려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시르 총리는 이어 "그들의 인적 자본과 경험으로 시리아가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 있는 모든 시리아인에게 호소한다. 이제 자긍심과 존엄을 되찾은 자유 국가인 시리아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재건해야 하고 다시 태어나야 하며 모든 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바시르 총리는 "국고에는 가치가 거의 없는 시리아파운드(SYP)만 있다"라며 "1달러로 우리 동전 3만5000개를 살 수 있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외화가 없고 채무와 채권에 관해서는 여전히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라며 재정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면서 13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은 사실상 종식됐다.
그동안 시리아는 내전으로 50만 명이 사망했고 수백만 명이 해외 피란길에 올랐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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