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위시. 사진 | 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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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따뜻한 겨울 시즌송들이 들려오고 있다.
겨울 시즌송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지난해에는 무려 10년 전인 2013년 발매된 엑소의 ‘첫 눈’이 역주행하며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등이 부른 ‘크리스마스니까’ 등도 음원 차트에서 잇따라 재진입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도 겨울 시즌을 겨냥한 신곡들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뷔는 연말 윈터송을 2개나 발표했다. 뷔는 앞서 ‘스노우 플라워(feat. 픽보이)’, ‘크리스마스 트리’, ‘웨어에버 유 아’ 등 매년 겨울 노래를 공개하며 ‘윈터 보이’가 됐다.
방탄소년단 뷔, 박효신 듀엣곡 ‘윈터 어헤드’. 사진 | 빅히트 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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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박효신이 참여한 듀엣곡 ‘윈터 어헤드’와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겸 배우인 빙 크로즈비의 명곡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재해석한 곡을 발표했다. 평소 재즈와 블루스 스타일의 곡들을 선호한다고 알린 바 있어 따뜻하고 나른한 부위 보컬 감성과 잘 어울리는 곡들이 탄생했다.
데뷔 7주년을 맞은 더보이즈도 스페셜 싱글 ‘라스트 키스’로 연말에 돌아왔다. 매년 데뷔일을 기념해 시즌송을 발표해 온 더보이즈가 올 연말에도 건네는 일곱 번째 선물이기도 하다. 이승기, 태민, 백현, 첸, 시우민, 이무진 등 원헌드레드 레이블 소속 가수들도 10일 윈터 스페셜 싱글 ‘더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발매했다.
5세대 신인 그룹들도 데뷔 첫 겨울 시즌송 도전에 나섰다. 피프티피프티는 겨울 시즌송 싱글 ’윈터 글로우‘의 타이틀곡 ’웬 유 세이 마이 네임‘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선물한다. 영파씨는 13일 디지털 싱글 ‘ㄱㅓ리에서...(With 존박)’를 발매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영파씨의 발칙하면서도 엉뚱한 면모를 녹여냈으며 존박이 지원사격했다.
보이그룹 투어스와 엔시티 위시는 윈터송에 그룹의 청량함을 한 스푼 더한 곡들도 컴백했다. 올해 ‘첫만남’ 신드롬을 일으킨 투어스는 지난달 첫 싱글 ’라스트 벨‘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마지막 축제’로 활동 중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지난 1993년 발표한 동명의 히트곡에서 키워드를 얻었다. 무대에서 투어스는 겨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스타일링과 분위기로 따뜻한 연말 감성을 더했다.
투어스. 사진 | 플레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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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위시는 일본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위시풀 윈터’로 연말 시즌송 대열에 합류했다. 타이틀곡 ‘위시풀 윈터’는 아르페지오 피아노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곡으로, 풍성한 하모니가 인상적인 피아노와 스트링 사운드가 마치 종소리를 연상하게 만든다.
감미로운 발라드로 올겨울을 포근하게 만들 곡들도 준비됐다. 오마이걸 효정도 오는 18일 스페셜 싱글 ‘크리스마스 야간열차’를 발매한다. 여러 드라마의 OST에 참여한 바 있는 효정의 첫 겨울 시즌송에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수 청하도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크리스마스 프로미시즈’를 발매했고 비투비는 지난달 발매한 ‘비올라잇’으로 감미로운 하모니와 진솔한 감성을 통해 연말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이 외에도 신용재, 백지영, 임창정, 이승기 등 솔로 가수들도 신곡을 통해 겨울 감성을 담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시즌송으로 자리매김하면 특정 시기가 될 때마다 스트리밍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수를 노리는 가수들도 많다. 다만 현재 주목을 받는 시즌송의 경우 대부분 10년 전 과거 히트곡이 역주행 하는게 대부분이다. 최신곡으로 흥행한 건 뉴진스 ‘디토’ 정도다”라며 “신곡들 대부분 비슷한 분위기의 곡들이 많아서 메가 히트곡이 잘 나오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 사진 | 개인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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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겨울 시즌송의 차트 역주행 현상은 비단 국내에서만의 일은 아니다. 10일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30년 전 발매한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로 ‘핫 100’ 1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뷔와 박효신의 ‘윈터 어헤드’가 미국 빌보드 ‘핫 100’(12월 14일 자) 99위에 올라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정통 캐럴이 해당 차트에 대거 포진하는 시기에 얻은 성과이기에 더욱 뜻깊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겨울 시즌에는 음원강자들의 만남이 많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 노래들이 가사와 사운드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잘 담고 있고, 당장 흥행은 못 하더라도 겨울철마다 역주행할 수 있고 연말 시상식과 공연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꼽았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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