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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시리아 해군 함정 등 공습…반군에 "아사드의 길 따르지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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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다마스쿠스=신화/뉴시스] 9일(현지시각)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이스라엘군(IDF)의 공습 이후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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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스라엘은 시리아 전역에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며 내전으로 혼란이 극심한 시리아에 더 깊숙이 진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자국군이 시리아 해군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각) 지난 48시간 동안 시리아에서 350회 이상의 공습을 단행했으며, 극단주의자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시리아 내 대부분의 전략 무기 저장고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 목표물에는 방공 시스템, 군용 비행장, 미사일 창고, 수도 다마스쿠스와 다른 도시에 있는 수십개의 무기 생산시설이 포함됐다. 다마스쿠스에서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해 밤새도록 그리고 다음날인 화요일(10일) 아침까지 집중 공습이 들렸다고 AP가 전했다.

이스라엘의 미사일 함선은 15척의 함정이 정박해 있는 시리아 해군 시설 2곳을 동시에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공격한 함선의 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민간 보안회사인 앰브리는 최소 6척의 구소련 미사일 함선이 공격당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인 이스라엘 카츠는 자국이 시리아 남부에 비무장 지대를 수립할 계획을 표명했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해군 기지에서 연설을 통해 "시리아에 테러가 뿌리를 내리지 않도록 이스라엘의 영구 주둔 없이 시리아 남부에 무기와 테러 위협이 없는 방어 구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시리아 반군에게 "아사드의 길을 따르는 사람은 누구나 아사드와 같은 사람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 단체가 이스라엘에 대항해서 행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또한S 시리아-레바논 국경이 헤즈볼라 무장 세력에 무기를 밀수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오랫동안 경고해 왔다.

지정학적 경계가 매우 밀접하게 얽혀 있는 지역에서는 군사적 움직임이 지역적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AP가 지적했다. 다마스쿠스에서 완충 지대까지는 약 40㎞, 이스라엘 영토까지는 불과 몇 마일밖에 더 걸리지 않는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이끄는 시리아 반군 단체는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반군은 국가의 대부분을 장악했다. AP는 반군의 번개 같은 진격은 약 14년간의 내전 끝에 아사드 가문의 반세기 통치를 종식시켰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많은 의문을 남겼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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