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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한국 증시, 증안펀드 투입되면…"반도체·IT·조선 주목"

머니투데이 박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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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한국 증시, 증안펀드 투입되면…"반도체·IT·조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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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


유안타증권이 국내에서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가 실제로 집행된다면 반도체, IT 가전, 자동차, 조선 등 업종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크면서 거래대금이 적어 증안펀드 수급으로 탄력적 반등이 예상되는 업종이라서다.

10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지난 9일 또다시 급락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기로 보인다"라며 "수급 측면에서 지난 8월5일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에도 순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당시보다 더 낮은 가격에 손절매성 매도를 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거래 상대방인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다"라며 "외국인의 순매도세 진정과 특히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순매수세 지속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개인투자자 손절매 이후 증시는 가격조정에서 기간조정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또 하나의 수급 주체는 기대가 형성되는 증안펀드의 수급"이라며 "증안펀드의 실제 운용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많이 빠졌다'는 것을 판단할 근거로 서킷브레이커 발동과 같은 조건이 제시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서킷브레이커를 제외하면 미국 증시의 급격한 조정 또는 탄핵정국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한 반대매매 출회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국내외 증시가 불안해질 가능성은 현시점에서 높지 않다"라면서도 "증안펀드는 16년 만에 실제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의 나홀로 부진 장기화 때문이다. 지금 국내증시의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 강도는 거의 23년래 최저 수준이다"라고 했다. 증안펀드 집행 시 유리한 업종으로는 시총 비중이 크면서 거래대금이 적은 반도체, IT 가전, 자동차, 조선 등을 꼽았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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