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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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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포수 빅뱅! 81명 중 10명만 황금장갑 품는다…KBO,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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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BO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만이 영광을 안게 되는 '2024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오후 5시 1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7일 골든글러브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이후 지난달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⅔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서 투수 부문 26명, 포수 부문 7명, 1루수 부문 5명, 2루수 부문 6명, 3루수 부문 8명, 유격수 부문 7명, 외야수 부문 19명, 지명타자 부문 3명 등 총 81명이 2024 KBO 골든글러브 후보로 선정됐다. 모든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한 구단은 없으며, 2024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3위를 차지한 LG 트윈스에서 가장 많은 10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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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는 투수, 포수, 지명타자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3명)까지 총 10개 부문의 주인공들에게 수여된다. 수상자는 2024시즌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격전지는 유격수와 포수다.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공헌한 박찬호와 SSG 랜더스의 박성한이 자신의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쟁했다.

올해 박성한은 정규시즌에서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1을 올렸다. 홈런, 타점, OPS 모두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다. 박찬호의 타격 성적은 타율 0.307, 5홈런, 61타점, OPS 0.749다.

실책은 23개로 같았고, 수비이닝은 박찬호가 1120⅓이닝으로, 1115이닝의 박성한보다 조금 더 많았다.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박성한이 2.72로, 2.37의 박찬호에게 앞섰다.

포수 부문에서는 7번째 황금장갑 수집을 노리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첫 번째 수상에 도전하는 박동원(LG 트윈스)의 2파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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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 OPS 0.861을 올렸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섰다. 박동원은 타석에서 타율 0.272, 20홈런, 80타점, OPS 0.810으로 활약하고, 포수로 가장 많은 944⅔이닝을 소화했다.

이번 시상식은 SBS 이인권, 주시은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본 시상식에 앞서 오후 4시 40분부터 시작되는 사전 행사로 막을 올린다.

한국 최초로 부산 기장군에 건립될 야구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한 사람들 중 대표 5인에게 기증패를 전달한다. 이후 KBO리그 스폰서인 동아오츠카가 2000만원 상당의 유소년 야구 발전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한 골든포토상 시상식이 열린다. 골든포토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니콘 카메라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본 시상식은 오후 5시 10분부터 90분간 SBS(지상파)에서 생중계되며, 온라인 플랫폼 TVING(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팬들도 함께한다. 입장권은 9일 오후 2시부터 60분간 KBO 홈페이지에서 사전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KBO는 추첨을 통해 175명(1인 2매, 총 350명)을 선정해 같은 날 오후 6시 이후 문자로 당첨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좌석은 팬들의 안전과 관람 편의를 위해 지정좌석제(랜덤 배정)로 운영될 예정이다.

당첨된 야구팬은 문자로 전송된 링크에 접속해 시상식 참석 여부를 사전에 등록해야 하며, 해당 기한까지 등록하지 않을 경우 입장권 당첨은 취소된다. 입장권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당일인 13일 오후 3시부터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 로비 ‘야구팬 입장권 배부처’에서 본인 확인(신분증 지참 필수) 후 수령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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