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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홀린 '패스 오브 엑자일2'...출시 직후 주말 스팀 25개국 판매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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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홀린 '패스 오브 엑자일2'...출시 직후 주말 스팀 25개국 판매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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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작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 2)'가 출시 첫 주말 동안 전 세계에서 큰 돌풍을 일으키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25개국에서 스팀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57만명을 돌파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POE 2'가 출시 이후 맞이하는 첫 주말 스팀에서 25개 국가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스팀에서 집계하는 29개국 중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을 제외한 성적이다. 최근 판매량으로도 글로벌 1위에 해당한다.

'POE 2'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세계적인 핵 앤 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의 후속작이다. 지난 7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하며 정식 출시(무료)에 앞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료 서포터 팩을 판매 중이다.

이 같은 배경 속에 주말 24시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스팀 전체 4위를 기록했다. FPS 위주의 강세 시장에서 성공적인 데뷔라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오전 접속자 수도 '카운터 스트라이크 2'와 '마블 라이벌즈'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판매량 차트(Top Currently Global Selling Steam Games) /사진=스팀 DB

최근 글로벌 판매량 차트(Top Currently Global Selling Steam Games) /사진=스팀 DB


동접자 수는 점증 중이다. 출시 첫날 45만9000명에서 이튿날 53만9000명, 사흘째 57만8000명으로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게임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시청량은 올 타임 피크 123만을 넘어섰고, 국내 스트리머 공략 영상도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스팀에서 집계되지 않는 한국이나 여타 플랫폼을 포함하면 이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POE 2'는 스팀 외에도 PC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콘솔에서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를 통한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를 지원한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한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출시 이후 수천에서 만 단위에 이르는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POE 2'를 주제로 한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말 사이 8000개에 가까운 게시글이 업로드됐다. 동종 장르에서 경쟁작이 없다는 유저 피드백도 나온다.

초반 흥행 속에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에 앞서 실시간 전략(RTS) 게임 '스톰게이트'를 지난 8월 출시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며 신작 가뭄에 시달려왔다. 한상우 대표가 '비욘드 코리아'를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성장 동력 마련이 절실했던 것.


'패스 오브 엑자일 2' 유료 비즈니스 모델인 코스튬 판매창을 게임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패스 오브 엑자일 2' 유료 비즈니스 모델인 코스튬 판매창을 게임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POE 2'는 카카오게임즈의 2024년 대미를 장식할 게임으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는 게임을 미리 즐길 수 있는 유료 서포터 팩과 별도의 코스튬 아이템을 주된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외연을 확장하고 정식 출시까지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전작을 경험했던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게임을 조금 더 진정성있게 보여드릴 것"이라며 "게임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매스 미디어 마케팅도 병행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콘텐츠 측면에서 전작과 대비해 개선된 액션성과 편의성 등이 대중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서비스 11년이 넘은 전작이 최근까지 스팀 동접자 22만명을 달성한 것처럼 이번 작품도 유저 친화적인 서비스와 혜택을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성장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을 국내에 5년 이상 서비스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식 한글화 지원과 전용 서버 개설, PC방 혜택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빌드 가이드 영상과 홈페이지 운영 등 각종 정보 제공도 이어간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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