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119 통합시스템 구축' 예타 통과…출동시간 평균 66초→54초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차세대 119 통합 시스템 구축 사업'과 '영월 의료원 이전·신축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2024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타 및 타당성재조사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차세대 119 통합 시스템 구축 사업은 노후화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개선하고 관할 시·도를 총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소방 지원·지휘 시스템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599억원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화재·구급 현장 출동 시간이 평균 66초에서 54초로 단축되고 행정 구역을 넘어선 재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영월 의료원 이전·신축 사업은 강원 영월군에 위치한 영월 의료원 건물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427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을 통해 병상수를 기존 184개에서 300개로 확장하고 진료 과목을 17개에서 25개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축이 끝나면 의료취약지인 강원 영월·평창·정선군에 보다 나은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기재부 측은 부연했다.

아울러 재정사업평가위는 이날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 단위 위령 시설 조성' 사업에 대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시켰다.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은 충북 제천시 금성면부터 강원 영월군 영월읍까지 29.9㎞ 구간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단위 위령시설 조성은 대전시 동구 골령골에 민간인 희생자 유해 영구 안장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주무부처에서 관련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는 등 차질 없는 사업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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