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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쌍둥이 한동훈, 내란수괴 탄핵 방해한 최고 공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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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쌍둥이 한동훈, 내란수괴 탄핵 방해한 최고 공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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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일회담서 '한중일 공통점' 찾아 협력 필요성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오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오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의 집단 불참으로 폐기된 가운데, 야권에서는 여러 차례 입장을 바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쩌면 그렇게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닮았을까”라며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고 말을 기특하게도 잘 바꾼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공자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인용하며 “신뢰가 가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무신불립’은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뜻으로 정치나 개인의 관계에서 믿음과 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일란성 쌍둥이라고 했던 말이 딱 맞았다”며 “윤건희 한동훈은 12·3 내란 주도세력”이라 적었다.



앞서 한 대표는 12·3 비상계엄이 “위헌·위법적”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하더니, 탄핵에는 또 반대 당론에 함께하다가, 자신이 체포 대상이었다는 사실에 다시 ‘탄핵 찬성’ 뜻을 내비쳤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당에 일임한다’고 하자 또다시 ‘윤석열 지키기’로 돌아섰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대표가 탄핵소추안 폐기 뒤 말한 ‘질서 있는 퇴진’을 언급하며 “한동훈의 말 뒤집기가 어이없다. 이미 질서를 짓밟고 질서를 우습게 여겨온 자가 질서 있는 퇴진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105명이 표결에 불참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불성립시킨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에 대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바 있다.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가 상황을 ‘오판’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한동훈은 자기가 뭔가 해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실은 한동훈이야말로 내란수괴 윤석열의 직무정지(탄핵소추)를 방해한 최고 공로자가 된 셈”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꼼수에 빠져 실체 없는 막연한 퇴진 약속에 자신이 뭔가 해낼 수 있을 거란 착각에 빠진 듯하다”며 “오늘 가장 정치적으로 몰락한 자가 바로 한동훈”이라고 주장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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