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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경호 원내대표 사의 표명…"탄핵은 수습이 아니라 증오의 길"

머니투데이 박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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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경호 원내대표 사의 표명…"탄핵은 수습이 아니라 증오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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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의사를 밝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나서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은 국민의힘 표결 불참에 따른 의결정족수(200명) 미달로 '투표 불성립'으로 투표 종료 선언됐다. 2024.12.07. /사진=뉴시스

사퇴 의사를 밝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나서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은 국민의힘 표결 불참에 따른 의결정족수(200명) 미달로 '투표 불성립'으로 투표 종료 선언됐다. 2024.12.07. /사진=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의 투표 불성립 폐기 직후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작금의 국정 혼란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사의를 밝혔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수습의 길이 아니라 증오의 길"이라며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마지막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탄핵안 표결 무산 직후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2016년 12월9일 저는 초선 의원이었다"며 "이 고통의 순간을 처음 겪으신 초·재선 의원님들도, 이 순간을 또다시 겪어야 하신 우리 3선 이상 의원님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실지, 이루 말로 헤아릴 수 없는 그 심정 모두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우리가 당론을 정했다고 하지만 의원 여러분 개개인의 생각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왜 모르겠습니까"라며 "당과 나라를 위해 서로 자중자애하고, 자제력을 발휘하고, 인내심을 발휘하고 계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서로 다른 뜻을 모아 하나의 당론을 정한 이유도, 모두 집권여당으로서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가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고 당론을 모아 탄핵을 막은 것은, 헌정질서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한 무거운 결단"이라며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명백히 잘못됐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스물다섯 번이나 발의된 민주당의 탄핵 남발도 결코 죄가 가볍지 않다.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뒤흔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우리 정치가 국민의 불안을 덜어드려야 한다"며 "그러려면 작금의 혼란을 질서 있게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탄핵은 수습의 길이 아니다. 증오와 혼란의 길이다"라며 "탄핵이 가결되면 우리가 지금껏 숱하게 비판해온 민주당의 겁박 정치가 이제 헌법재판소를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 대표는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진 작금의 상황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 탄핵의 비극과 혼란상은 정말 오늘이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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