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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2, 국내 상륙] ② 직접 플레이하며 콘텐츠 소개...개발자의 열정이 의지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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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2, 국내 상륙] ② 직접 플레이하며 콘텐츠 소개...개발자의 열정이 의지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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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개발 총괄이 '패스 오브 엑자일2'를 직접 시연하며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개발 총괄이 '패스 오브 엑자일2'를 직접 시연하며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해외 개발사의 개발 총괄이 국내에서 게임을 소개하며 직접 시연을 한다. 최근 몇년간 게임 공개 현장을 다니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진행되던 소요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열정적으로 보스 공략에 집중한다. 이마저도 부족했는지 게임 공개 이후에는 별도의 공간을 준비해 추가 질문까지 받는다.

패스 오브 엑자일2를 개발한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개발 총괄 이야기다. 그는 한국을 방문해 무대에 직접 시연대를 꾸리고 현장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플레이 도중 사망(?)하는 인간적인 모습까지 보여줬다. 또 다른 스킬을 보여달라는 주문에는 특정 명령어를 입력해 아이템을 인벤토리에 소환하기도 한다. 게임 플레이 모습을 트레일러 영상으로만 봐왔던 기자로서는 참신한 발상으로 느껴졌다. 그만큼 패스 오브 엑자일2를 국내에 선보인 개발자의 의지에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패스 오브 엑자일2 얼리 액세스 출시 전 기자들과 만난 조나단 로저스 개발 총괄은 국내 시장에서 한국 게이머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핵앤슬래시 장르의 게임이 해외에서 성공하는 것을 보고, 반대로 해외 게임도 한국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개발 총괄이 '패스 오브 엑자일2'를 직접 시연하며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개발 총괄이 '패스 오브 엑자일2'를 직접 시연하며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조나단 로저스 개발 총괄은 "한국에서 흥행하는 게임이 해외에서 같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반대로 우리가 디자인하는 게임도 한국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게임 문화와 커뮤니티를 존중하며, 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한국의 신규 유저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으로 스킬트리 리셋 기능이다. 전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은 스킬을 찍으면 다시 되돌릴 수 없었지만, 패스 오브 엑자일2에서는 이를 리셋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스킬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나단 로저스 개발 총괄은 "초반에는 골드 소모량이 높지 않아 언제든지 스킬을 리셋해 조정할 수 있다"며 "캠페인을 클리어 하기 위해선 어떤 빌드도 다 적절하고, 엔드게임도 절반 정도까지는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보스 클리어를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후반부 콘텐츠나 최종 보스 클리어 등에 가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최적의 빌드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스킬젬과 보조젬을 활용해 유저들이 새로운 조합을 찾는 재미도 남겨뒀다.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스킬 효과 업데이트를 예고했는데, 직업당 25개를 넘기진 않겠다고도 했다. 이후에 추가되는 스킬에 대해서는 젬 추가보다는 신규 무기를 추가하는 방식을 예고하기도 했다.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개발 총괄이 \'패스 오브 엑자일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개발 총괄이 \'패스 오브 엑자일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그는 "패스 오브 엑자일2를 개발하면서 가장 고민한 것은 스킬 밸런스와 첫 업데이트시 가이드라인"이라며 "어떤 스킬이 너무 좋아 그것만 쓰도록 하는 것도 좋지 않고, 다양한 스킬을 한번씩 사용하면서 마음에 드는 것을 이용자가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스킬의 매력이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실패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얼리 액세스 버전에서는 경제 시스템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또 모든 직업의 전투나 시스템 밸런스에 대한 조율을 통해 정식 출시의 기준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조나단 로저스 개발 총괄은 "얼리 액세스 버전의 시스템은 전작에서 이어지는 후속작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패스 오브 엑자일2만의 새로운 리그 컨텐츠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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