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이번 달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하며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한 반면,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은 11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22만 7000건 증가했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과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치 20~21만4000명을 웃도는 결과다.
미국의 한 취업 박람회에서 줄을 선 구직자들.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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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수치가 예상보다 강하지만, 이는 10월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파업과 허리케인의 영향이 사라진 결과이며 고용 시장은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1만2000건으로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10월 고용 수치는 3만6000건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많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4.2%로 10월의 4.1%에서 0.1%포인트 올랐다.
미국 CNBC는 노동 참여율이 소폭 내리고 경제활동인구(labor force) 자체가 감소하며 실업률이 올랐다고 전했다. 비자발적인 파트타임 근로자 등을 포함하는 체감실업률인 'U-6' 실업률도 7.8%로 10월의 7.7%에서 0.1%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건·의료 부문의 신규 채용이 5만4000건 늘었고, 레저·접객 부문의 고용도 5만3000건 증가했다. 정부 부문 고용은 3만3000명 늘었다. 반면 소매업 고용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만8000건 줄었다.
연준이 주목하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4.0% 오르며 각각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고용 수치에 시장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강해졌다. 수치 발표 전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68%로 내다봤던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인하 전망이 87.3%로 껑충 뛰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강해지며 미 국채 금리는 전 만기물에 걸쳐 하락하고 있으며, 지표 발표 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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