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국내 증시 하방 압력이 불거지는 상황에서는 고배당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내 증시가 대형주 부진, 트럼프 쇼크, 정치 불확실성을 소화하며 약세를 이어가지만 배당주는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리스크를 분산하는 투자로 여겨져서다.
6일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주식시장은 대형주의 부진, 트럼프 당선의 후폭풍,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소폭 확대됐다"라며 "시장 불확실성으로 증시 하방 압력이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상황에서 주식 자산군에 대한 투자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대안을 꼽자면 고배당 종목들은 투자 후보군에 올려둘 만하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근거로 "배당주는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가치 투자 성격으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투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배당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연준의 긴축 종료가 단행된 현시점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총수익률 제고 목적으로도 접근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어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이어지며 기업들의 배당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높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의 연간 현금배당 예상 금액은 지난 4일 기준으로 약 39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자금은 이미 배당주로 이동 중인데, 시장 변동성을 줄이고자 하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정치 불확실성이 불거졌던 지난 4일 개인 순매수 금액 상위 ETF를 살펴보면 코스피 200과 에스엔피(S&P)500 지수 추종 ETF를 제외하고 배당 ETF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특히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 TOP10과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은 상장 이래 가장 많은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지난 4일 하루에 유입됐다"라며 "시장 대비 변동성은 낮으면서 높은 분배 수익률과 함께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고배당 ETF 'PLUS 고배당주 ',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에 주목한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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