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상식서 100% 팬 투표로 진행된 인기상 수상
장타 4위 황유민 "공격적인 플레이에 팬들 재미 느껴"
별명은 돌격대장…"이제는 익숙하고 마음에 들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골프선수 황유민이 3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올해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두는 등 올해 우승 1번, 준우승 4번을 기록했다. 2024.12.03. bluesod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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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차세대 스타 황유민(롯데)은 올해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여자 골프 선수다. 팬들을 매료시킨 그는 인기몰이 비결로 자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꼽았다.
KLPGA 시상식에서 수여하는 인기상은 당일 현장에서 수상자를 공개한다. 지난달 27일 열린 시상식에서 100%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의 주인공은 황유민이었다. 황유민은 8558표(득표율 20.69%)를 획득하며 지난해 인기상 수상자인 박현경(6944표·16.79%)을 밀어내고 올해 최고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황유민은 최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작은 체구임에도 비거리가 길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팬들이 재미를 느낀다. 그래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지난해보다 팬들이 많아져서 인기를 더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이나(하이트진로), 방신실(KB금융그룹)과 함께 KLPGA를 대표하는 장타자인 황유민은 이번 시즌에도 호쾌한 스윙을 앞세워 장타를 펑펑 터트리며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이에 황유민은 "탄탄한 하체를 잘 이용해서 장타를 잘 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타 외에도 내세울 수 있는 강점에 관해서는 "구질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어서 코스를 공략할 때 선택의 폭이 넓다. 공이 휘어 나가게 칠 수 있다"고 전했다.
황유민은 앳된 외모와 달리 골프계에서 '돌격대장'으로 불린다. 올해도 공격적인 골프 성향을 보이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황유민은 자신의 별명에 관해 "너무 한 곳만 바라보고 치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돌격대장이라는 칭호가 좋진 않았는데, 많은 분이 불러주셔서 이제는 익숙하고 마음에 든다"며 "이름 석 자로도 모든 설명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골프선수 황유민이 3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올해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두는 등 올해 우승 1번, 준우승 4번을 기록했다. 2024.12.03. bluesod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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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LPGA에 데뷔한 황유민은 줄곧 롤모델로 롯데 골프단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효주를 꼽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의 김효주는 이번 시즌 18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들었다.
황유민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김)효주 언니다. 12살 때부터 좋아해서 10년 정도 됐다"고 웃으며 "효주 언니 특유의 여유로운 플레이를 닮고 싶다. 골프를 즐기면서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그리고 감독님 등 다른 분들에게 예의 있게 행동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황유민은 우승 1회, 준우승 4회, 톱10 9회, 상금랭킹 4위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비록 목표로 삼았던 다승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황유민은 좌절하지 않았다. 내년 시즌 2승을 목표로 다시 달릴 계획이다. 시상식에서 가장 탐나는 상이 다승왕 트로피이기도 하다.
황유민은 "다승왕에 욕심이 난다. 선수는 우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잘하는 선수가 다승왕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대상보다 다승왕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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