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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속보] 손흥민 맨유 간다, 1월부터 협상…1티어 기자 확인사살! "맨유 내년 영입 목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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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드디어 터졌다.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기존에 FC바르셀로나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나 이제 맨유라는 거대한 팀이 나타났다. 토트넘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이라는 점에서 반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4일까지는 바르셀로나 이적이 거론됐다. 스페인 라리가 최고 명문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반향이 컸다.

여기에 맨유가 더해졌고 맨유 역시 손흥민에 대한 방향성이 뚜렷하다.

영국 '선데이 피플'의 수석기자로 활동했으며 영국축구기자협회 회장을 지냈던 스티브 베이츠가 손흥민의 맨유행을 거론했다. 이전 하급 매체와 달리 공신력 큰 기자라는 점에서 그의 보도가 주목을 끈다. 베이츠는 현재 프리랜서로 유력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베이츠는 5일 "손흥민이 맨유 가시권에 둔 타깃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다. 후벵 아모림 감독도 그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있다"고 했다.

맨유 입장에선 역시 세계적인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와의 경쟁도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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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나이를 이유로 우선 순위에서 밀렸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 영입 후보에 높은 순위로 남아 있다는 게 알려져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지난 4일 "니코 윌리암스(아틀레틱 클루브)의 또 다른 대안으로 손흥민은 바르셀로나가 기대했던 것만큼 젊지 않지만 반응은 긍정적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앞서 하루 전엔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해 큰 화제를 일으켰고, 후속 보도를 내놨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에게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패키지를 제안했다. 한국 스타 손흥민의 이름이 클럽 안건에 올라왔고, 데쿠 단장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이 외면한 선수 중 한두 명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데쿠 단장이 플리크 감독에게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을 때 예상대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레프트윙 손흥민은 기본 몸값이 4500만 유로(약 654억원)에 달하는 한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그의 동료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도 그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여전히 높은 몸값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며 손흥민과 계약은 쉽지 않다.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계약은 2025년 6월 30일까지지만 손흥민 측근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과 재계약에 동의했다. 그러나 데쿠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내년 여름 손흥민의 자유계약(FA) 영입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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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급 3위 안수 파티와 5위 페란 토레스는 사실상 백업 자원으로 분류 중이다. 파티는 데뷔 당시 제2의 리오넬 메시 타이틀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였다.

2002년생으로 아직 22세인 파티는 2020년 여름 1군 팀으로 정식 승격했다. 그 이전 시즌인 2019-2020시즌 라리가에 데뷔한 그는 24경기 1027분을 소화해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9년부터 얻은 무릎 근육 부상과 반월판 파열로 인해 결장 시기가 길었다. 더불어 햄스트링도 두 차례 다치면서 파티가 제대로 기량을 발휘할 몸 상태가 되지 않았다.

파티는 2023-2024시즌 잠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 임대 생활을 거쳤지만, 이곳에서도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14경기나 결장해 좌절스러운 시기를 보냈다. 파티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리그 4경기를 소화했지만, 지금도 근육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토레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우측 윙어닌 토레스는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20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로 이적한 뒤, 2022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로 합류했다.

두 선수의 자리에는 이미 라민 야말과 하피냐, 그리고 다니 올모, 페르민 로페스가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차비 감독 체제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했던 하피냐가 각성하면서 현재 공식전 9골 8도움을 기록해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이적생 올모도 5골을 넣으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긴 시간 지켜본 파티, 그리고 주전급으로 전혀 올라오지 못하는 토레스를 빨리 판매하고 공격진을 보강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비춰진다. 그 영입 대상이 손흥민인 점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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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도 "데쿠는 파티와 토레스를 매각할 계획을 생각 중"이라며 "플릭 감독 체제에서 중요하지 않은 선수로 여겨지는 파티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다. 발렌시아에서 온 토레스도 허벅지 부상과 하피냐가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탓에 이번 시즌에 500분만 출전했다"면서 바르셀로나가 두 선수들을 매각할 계획을 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두 바르셀로나 선수 모두 2025년 클럽을 떠날 예정이다. 이후 그들의 연봉은 현재 매년 1200만 유로(약 178억원)를 받는 손흥민에게 할당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매체는 다시 한번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현재 영입 1순위는 아틀레틱 클루브의 윙어 니코 윌리암스이지만, 영입에 실패할 경우 차선책으로 손흥민을 노릴 계획이다.

2002년생 스페인 윙어 윌리암스는 스페인 축구대표팀 주전 멤버이다.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8골 17도움을 올리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더니, 스페인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유로 2024에 참가해 2골 1도움을 올려 조국의 우승을 이끌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는 윌리암스를 노렸지만 영입에 실패했는데, 여전히 윌리암스 상황을 주시하면서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매체도 "니코 윌리암스는 오랫동안 바르셀로나가 가장 원했던 영입이었지만 상황이 허락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만약 내년 여름에도 윌리암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 바르셀로나는 플랜B를 가동할 생각인데, 손흥민이 영입 리스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암스는 자금력을 갖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눈여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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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골디히탈은 "손흥민은 현재 몸값이 4500만 유로(약 668억원)에 달하며 한국 선수들 중 가치가 가장 높다"라며 "물론 그의 동료인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도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고 그의 영입이 전혀 쉽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5년 6월 30일까지 체결되었지만 손흥민의 환경에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이미 갱신을 승인했다"라며 "그러나 데쿠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맨유의 영입 대상으로도 이름을 올린 것이다.

영국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맨유가 손흥민 영입 충격 습격 계획을 세웠다. 아모림 감독은 토트넘 스타를 유력한 타깃으로 지목했다"면서 "아모림은 맨유가 2025년에 손흥민을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오기 위한 깜짝 이적을 타깃으로 삼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32세의 이 스타는 2015년 여름에 2200만 파운드(약 394억원)라는 헐값에 토트넘 으로 이적한 이후, 역대 최고의 한국 스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422경기에 출전해 254공격포인트(166골, 88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66경기마다 골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3년 여름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가 팀을 떠난 후 클럽의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경기장에서의 기여도와 그가 가져온 세계적, 상업적 매력 측면에서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이는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 32세인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1월 1일부터 해외 구단과 이적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 지금부터 불과 28일 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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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모림은 맨유가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3-4-2-1 포메이션에서 손응민은 원톱 뒤에 위치한 2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나 마커스 래시퍼드와 함께 파괴적은 파트너십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는 포지션을 예상했다.

이어 베이츠 기자도 맨유가 손흥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알린 것이다. 베이츠 기자는 손흥민이 내년 1월부터 자유계약 이적협상이 가능한 보스만 룰 대상자임을 알렸다.

관건은 토트넘의 태도다.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보스만 룰에 따라 겨울 이적시장 기간부터는 다른 클럽들과 협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연장 옵션 발동 권한은 온전히 구단의 손에 있기 때문에 손흥민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구단이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경우 토트넘에서 2026년 6월까지 뛰어야 한다.

지난달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를 비롯해 복수의 매체들과 유력 언론인들이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는 보도를 잇달아 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 없기 때문에 손흥민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계약 논쟁은 지난 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보도로 다시 점화됐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옵션이 토트넘 구단의 일방적인 통보로 활성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옵션이 행사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함께하게 된다. 손흥민 영입은 토트넘 이적시장 역사에서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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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약 393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두 차례 더 계약서를 다시 썼는데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5년 계약서를 새로 체결했다. 이어 지난 2021년 7월엔 연봉 180억원(추정)에 4년 짜리 새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런데 현 계약서에 나타난 손흥민 만료일이 토트넘 의지에 따라 2025년 6월30일이 아닌, 2026년 6월30일인 것으로 지난해 드러났다.

텔레그래프 보도 전에도 영국 여러 매체들은 지난 6월부터 토트넘이 손흥민 계약을 놓고 재계약보다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를 할 것으로 입을 모았다.

1992년생 손흥민이 32살이다보니 토트넘이 다년 계약을 새로 체결하기보다는 그를 1년 더 지켜보지 않겠냐는 것이다.

앞서 영국 '더선'과 '가디언'도 지난 8월 토트넘의 옵션 행사를 전한 적이 있다.

당시 '더선'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인 톰 바클레이는 SNS로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여름으로 넘기기 위해 자신들이 보유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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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성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더선과 가디언 이전엔 토트넘 내부 사정에 능통한 폴 오키프가 '풋볼 인사이더'에 지난 2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것 같다"고 전해 화제가 됐다.

결국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서상 1년 동행은 확정된 것이고 문제는 1년 옵션 행사를 통해 계약기간을 연장한 뒤 토트넘이 손흥민과 다년 재계약 협상에 들어가느냐인데 이미 지난 6일 'TBR 풋볼'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인연은 2026년 6월로 끝난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재계약 협상을 잘 하고 있다가 이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손흥민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 행사, 손흥민과 아예 다년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것 등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왔지만 토트넘은 일단 지금 연봉으로 손흥민을 1년 더 쓸 태세다. 아울러 재계약 불가로 가닥 잡은 모양새라는 게 TBR 풋볼의 주장이다.

이어 일주일 가량 지난 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가 지난 12일 "이변이 없다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TBR 풋볼 보도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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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스포츠가 말하는 다음 시즌은 2025-2026시즌을 가리킨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지난 2021년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30일이 되면 양 측의 계약기간이 끝나는데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1년 더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를 행사할 태세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2026년 6월30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손흥민 입장에선 좋은 시나리오는 아니다.

차라리 내년 6월에 계약기간이 끝나 자유계약 신분으로 새 구단을 물색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내년 6월 33살이 되는 선수에게 누가 제안을 하겠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최근엔 선수 생명이 길어지다보니 나이 든 선수들이 좋은 제안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면 손흥민은 내년에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이 나타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지불하려는 구단이 없다면 토트넘에서 1년 더 뛰고 2026년 6월 자유계약 신분으로 나온다.

물론 내년 여름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이 나타나, 해당 구단이 토트넘에 돈을 주고 손흥민을 확보하는 시나리오도 제외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알 이티하드 등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이적료 최대 900억원, 손흥민에 4년 연봉 최대 2400억원을 제시하며 유혹한 적이 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사우디에 가지 않는다"는 말을 하며 거절의 뜻을 분명히 나타냈으나 토트넘은 이 액수에 손흥민 팔고 싶은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이런 보도가 빗발치는 와중에 토트넘의 연장옵션 활성화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스페인 매체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왔다.

맨유행 역시 물론이다.

다만 두 구단 모두 자유계약 신분의 손흥민을 원한다는 것이 관건이다. 맨유는 재정건전화 바람에 따라 고액 선수를 자제하기로 하면서 손흥민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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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긴 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윙어로 활약했고,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인 만큼 바르셀로나 이적은 팬들을 열광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 토트넘에서 긴 시간 무관으로 보낸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의 현 계약 옵션 연장 의지와 상관 없이 내년 6월 일단 지금의 계약서가 끝난다는 점에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FC바르셀로나 외에 지난 7월엔 스페인 3대 명문 중 한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시선을 모았다. 지난달 말엔 축구 열기로는 하늘을 찌르는 튀르키예 최고 명문 갈라타사라이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당장 1월1일 열리는 겨울시장에서 이적료 주고 손흥민을 데려가겠다는 자세였다. 이강인의 소속팀으로 카타르 자본이 오너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도 손흥민과 연결된 팀들 중 하나다.

손흥민의 선택지가 많아졌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을 원하는 팀이 많고,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를 원하지 않는다면 마냥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를 강행할 수 없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실력이 비슷한 팀들끼리 이적은 하지 않는 게 원칙이어서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면 맨유가 엄청난 거액을 내놓지 않는 이상 손흥민 데려가긴 어렵다. 물론 손흥민이 내년 6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려 행선지의 폭이 넒어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행선지에 간섭할 수가 없고, 손흥민 역시 전세계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토트넘이 이런 러브콜에 다년계약 등으로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

이미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10월 말 보도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의 문제는 손흥민이 떠나거나 은퇴한 후에도 한국인들로부터 이 정도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팩트 저격'을 한 뒤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은 아시아 팬들과 강력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그래나 이것이 지금 팬들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지구 반대편에 있는 클럽을 따르도록 격려하는 것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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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토트넘 홋스퍼의 한국 내 인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든, 한 가지 분명한 건 이 클럽이 대륙의 슈퍼스타 손흥민의 확고한 충성심이 없었다면 글로벌 팬 설문 조사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빠지면 토트넘 구단의 가치가 폭락한다는 뜻이다.

손흥민의 이적시계가 더욱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SNS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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